글로벌 게임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이하 TGA)' 프로듀서 제프 케일리가 넥슨 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 노미네이트에 큰 문제가 없으며 후보작 선정은 심사위원단의 고유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 14일 TGA 2023 최고의 인디 게임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앞서 TGA와 함께 글로벌 게임 어워드로 대표되는 '2023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서도 인디 게임 부문 후보로 오른 바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가 올해 최고의 인디 게임 부문 후보에 오르자 글로벌 게이머들 사이에선 "개발사도 데이브 더 다이버를 인디 게임으로 정의하지 않았는데 왜 후보에 등록된 것인가"라는 논쟁이 불거졌다.
데이브를 만든 민트로켓은 올해 매출 4조 원을 바라보는 넥슨 소속 개발 스튜디오다. 여타 인디 게임 개발사와는 규모 자체가 다른 스튜디오라는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해외 유명 게임 미디어 VGA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TGA 관련 Q&A 파트에서 제프 케일리는 더 게임 어워드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가 후보에 오른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제프 케일리는 "인디 게임의 정의를 구체적으로 내리는 것은 어렵다"며 말문을 연 후 "인디 게임은 사람마다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일종의 광범위한 용어다. 게임 예산을 의미하는가. 아니면 자금 조달의 출처를 의미하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팀 규모를 의미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작은 규모의 게임이 인디 정신을 계승한 것인가"라는 질문도 덧붙였다.
질문을 던진 제프 케일리는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모든 사람이 이와 관련된 각자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 이 상을 투표하는 120개 글로벌 미디어 매체 심사위원단에게 판단을 맡길 것이다.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답했다.
제프 케일리는 "해당 문제를 파악하고 엄격한 규칙을 만드는 것은 정말 복잡한 일이기 때문에 주최 측은 사람들이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 선택에 많은 사람이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데이브 더 다이버는 민트로켓에서 만든 게임이다. 민트로켓은 대형 게임 개발사이자 퍼블리셔인 넥슨의 산하 스튜디오다. 인디 게임 부문 후보 목록에 거론된 다른 게임들은 훨씬 더 작은 스튜디오에서 만든 게임이다"며 데이브 더 다이버가 정말 인디 게임인가, 그렇지 않은 게임인가 관련 공쟁한 논쟁과 토론이 필요한 것에는 공감했다.
끝으로 제프 케일리는 "분명한 것은 올해 심사위원단이 심사한 모든 인디 게임 중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가 상위 5개 게임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며 심사위원단의 권한을 다시금 강조하면서 답변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