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얼마 전 발표한 게임 엔진 새 가격 정책이 가져온 논란에 사과하고 정책 변경을 예고했다.
유니티는 18일 공식 트위터에서 "12일 발표한 런타임 수수료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혼란과 우려에 사과드린다. 팀원, 커뮤니티, 고객 및 파트너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변경할 예정이다. 며칠 안에 업데이트를 공유하겠다. 솔직하고 비판적인 피드백에 감사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니티는 지난 12일 블로그로 2024년 1월 1일부터 적용하는 새 가격 정책을 발표했다. 새 가격 정책은 판매량이 아닌 이용자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반으로 한다. 매출 20만 달러(약 2억 6000만원) 이상을 낸 경우 20만 회 다운로드 이상부터 설치 1건당 20센트의 요금이 부과된다.
이 정책은 재설치 요금이 존재하고 기존 계약에도 소급 적용돼 게임 업계에 대대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14일 유니티는 "재설치 요금과 소급 적용은 없다"라며 한발 물러섰지만 가격 정책 변경에 대한 반감은 잦아들지 않았다.
새 가격 정책을 고수하지 않겠다는 유니티의 입장 발표에도 성난 민심은 요지부동이다. 이용자들은 "이미 신뢰가 깨졌는데 무슨 소용이냐", "게임 개발에 기본 몇 년은 걸리는데 개발 도중 가격 정책 변경되면 누가 책임지나", "앞으로도 이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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