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베일드 엑스퍼트'가 지난 19일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 가운데 게이머들의 호불호가 다소 나뉘는 분위기다.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지 4일이 23일 기준 1550여개의 스팀 평가 기준 63%가 긍정적이라 평가해 '복합적' 등급으로 책정됐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전투를 벌이는 슈팅 게임이다. 각자 고유한 개성과 특성을 지닌 요원들이 등장하며 지형지물, 물품 구매 시스템을 이용해 역동적이고 전략적인 슈팅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명현 넥슨게임즈 디렉터는 "여러 차례 테스트를 통해 국내외 팬분들께서 전해주신 소중한 의견을 저희만의 색으로 녹여내려고 노력했다"며 "얼리 액세스에서도 이용자들과 긴밀히 소통해 완성도 높은 게임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얼리 액세스 긍정 리뷰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얼리 액세스 긍정 리뷰 10건

① 깔끔하고 세련된 퀄리티를 자랑하는 TPS 게임이다.

② 캐릭터 외형이 동양식 미형으로 예쁘다.

③ 동작들이 매끄럽고 최적화가 준수하다.

④ 사격할 때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⑤ P2W 요소 전혀 없다. 총기 커스터마이징 재미가 쏠쏠하다.

⑥ 모든 베타를 전부 체험한 입장에서 발전성이 보인다.

⑦ 아군과 골드를 양도하는 시스템은 획기적이다.

⑧ 라운드가 길게 늘어지지 않고 템포가 빠르니까 좋다.

⑨ 넥슨의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 칭찬한다.

⑩ 지인들을 모아서 즐기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반적으로 그래픽과 디자인에선 칭찬이 자자하다. 여타 FPS, TPS 게임들과 차별성을 제공하기 위한 색다른 시도에도 호평했다. 1년 정도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며 얻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운영 또한 칭찬 포인트다.

매칭 관련해선 3인, 5인 매칭으로 진행 시 재미가 더 상승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개인 에임도 중요하지만 팀 전략에 무게를 뒀기 때문이다. 실력이 비슷한 팀과 맞붙었을 때 슈팅 게임에 소질이 없는 유저도 전략 성공 여부에 따라 활약하는 구조에 엄지를 들었다.

3인칭 시점에는 의견이 양분됐다. 3인칭 자체가 진입장벽을 낮춰줬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3인칭 시점 자체가 독특한 개성이 없으면 슈팅 게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진단도 나왔다. 특히 3인칭에서 1인칭으로 전환될 때 조준점 위치가 달라지는 것에 불편을 호소했다.

얼리 액세스 부정 리뷰 10건

① 다양한 개념을 넣은 탓에 개성이 사라졌다.

② 장르 특성상 유저 간의 실력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③ 안전 사각 지대가 없으니까 고수들을 대처하기 어렵다.

④ 시야각이 너무 좁다.

⑤ 로딩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⑥ 탈주 유저를 대응하는 난입 시스템이 불안정하다.

⑦ 매칭 밸런스 불균형 개선이 필요하다.

⑧ 빠른 게임 템포에 비해 파쿠르와 장전 속도가 매우 느리다.

⑨ 플레이 데이터 기반 무기 밸런스 조정이 시급하다.

⑩ 고지대 등 특정 지점을 선점하면 수비 측이 너무 유리하다.

내거티브 리뷰에선 매칭 실력 불균형, 좁은 시야각, 로딩 시간, 요원 획득 시 스킵 불가 등을 언급했다. 특히 불합리한 맵 구조, 무기 및 맵 밸런스 불균형, 느린 파쿠르 및 장전 속도, 불편한 코인 지원 과정, 긴 로딩 시간은 내거티브 리뷰 단골 손님인 만큼 시급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

관련해서 개발진은 "고지대를 선점했다고 해서 각각의 전략이 쓸모 없어지는 경험을 최대한 줄이는 개선 방안을 고민하겠다", "대규모 업데이트 및 패치를 통해 피드백이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총기 관련 밸런스에 대해 항상 모니터링 중으로 더 나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 등 내거티브 리뷰에 답변을 남기며 소통 중이다.

"게임이 재밌다"는 반응은 쉽게 찾아볼 수 있어 희망적이다. 게임이 근본적으로 재미 없으면 아무리 개선해도 유저들의 반응을 쉽게 반전시킬 수 없다. 하지만 베일드 엑스퍼트 긍정 리뷰 내용을 미뤄보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유저들과 소통하며 부족한 점을 개선한다면 베일드 엑스퍼트가 PC방 순위 톱5를 수성하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서든어택의 뒤를 이은 넥슨 대표 슈팅 게임으로 거듭날 행보를 기대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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