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개발 총괄 강원기 넥슨 디렉터가 "소중한 시간을 내어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다"는 공지를 게시했다.
16일 강 디렉터는 이근우 넥슨 메이플스토리 운영팀장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일반 서버와 리부트 서버 차별 관련 자신의 소견을 전했지만 그 과정에서 "현재 MMORPG는 대세 장르가 아니다"라든가 "게임은 게임으로 봐 달라"라는 그의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다.
유저들은 "메이플스토리 장비 강화 시스템을 적당히 돈을 써도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했으면 이런 이슈가 점화되지 않았다"라며 "MMORPG를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왜 MMORPG 서비스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을 거면서 라이브 방송을 왜 켰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 디렉터는 "라이브 방송 준비가 미흡해 준비했던 이야기를 모두 전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방송을 종료하게 됐다. 올바르지 못했던 단어 선택과 표현으로 상처를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라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그는 "자신을 비롯한 운영진은 유저가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얻는 경험 그리고 메이플스토리에 쏟아 주시는 노력과 애정을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한 부족한 부분의 개선 및 해결을 약속했다.
사과 공지가 올라왔지만 유저 반응은 냉담하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라이브 방송에서 나온 말이 본심 아닌가", "사과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건데 바뀌지도 않을 거면서 사과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