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사용자·대리팀 제재 촉구…메이플 운영 측 공식 입장 無

넥슨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불법 프로그램, 이른바 핵 사용 의혹이 제기됐다. 특정 콘텐츠를 전체 1위보다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클리어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는 핵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라는 주장이다. 

메이플스토리 핵 이슈는 등반 콘텐츠인 '더 시드'에서 발생했다. 13일 오후 10시 40분 경 스카니아 서버에서 에반을 육성하는 A 유저는 같은 서버에서 마찬가지로 에반을 키우는 B 유저의 핵 사용 의심 관련 게시물을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B 유저가 비정상적인 속도로 더 시드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주장이다.

A 유저는 스카니아 서버 에반 더 시드 랭킹 1위였다. 본래 그는 다른 에반 유저와 더 시드 랭킹을 경쟁했다. B 유저는 지난주 갑자기 등장했다. 그는 순식간에 스카니아 서버 에반 더 시드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갑작스런 랭킹 변화를 확인한 A 유저는 친구창 위치 추적 기능을 활용해 B 유저 등반 시간을 확인했다.

A 유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B 유저는 더 시드 41~45층을 단 1분 36초 만에 완료했다. 이용권 유저 더 시드 공략 시간 세부 정보를 확인한 결과 41층은 7초, 44층은 6초 걸렸다. 현재 전 서버 랭킹 1위 유저도 28초 정도 걸린다. 정상적인 플레이로는 불가능한 수치다. 

- 더 시드 핵 사용 관련 영상 [출처: 메이플 10추 TV]

A 유저는 해당 문제가 리부트 서버 대리 팀과도 연관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얼마 전 리부트 서버 더 시드 대리 작업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신청자에게 현금을 받고 더 시드 등반을 대신 작업하는 행위다.

A 유저는 "더 시드 랭킹에 오르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더 시드 장인들도 본인 직업이 아니면 기록을 경신하기 어렵다. 만약 대리 유저들이 핵을 사용한다면 1급작도 순식간에 완료하고 랭킹도 쉽게 갈아치울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랭킹에 올라봤자 무슨 소용인가"라며 한탄했다. 대리팀이 핵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더 시드를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유저들은 "심각하네", "저게 정상이라고 가만히 두진 않겠지", "시드 대리 작업 맡기는 유저들은 언제 정지 당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네", "대리팀 제보 게시물이 계속 올라오는데 공지 하나 없는 것이 말이 되는가", "235레벨도 안 되는 유저한테 패스파인더 38분 13초 기록도 빼앗긴 적이 있다", "리부트 서버2 더 시드 랭킹 이상해진 것이 핵 때문인가", "정황이 너무 확실하다" 등 신속한 조사와 제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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