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기대작 '디아블로4'를 전 세계 게이머들 앞에 최초 공개한다.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비공개 엔드 게임 베타 테스트'가 디아블로4를 처음 만나는 기회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 비공개 엔드 게임 베타 안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블리자드는 영상에서 "디아블로4 비공개 베타는 엔드 게임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다. 비공개 엔드 게임 베타에서 유저들은 캠페인이 종료된 이후 시점에서 성역을 탐험하게 된다. 엔드 게임 콘텐츠를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완성하고 싶고 매번 색다르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블리자드 측 설명에 따르면 비공개 베타에 포함된 디아블로4 엔드 게임 콘텐츠는 '지옥물결(가칭)', '악몽 던전', '망자의 속삭임', '증오의 전장', '정복자 보드'가 있다. 지옥물결은 악몽 난이도에 도달한 유저들만 경험할 수 있는 지역 단위 이벤트다.
지옥물결에서는 릴리트의 종복들이 힘을 얻어 전투 난이도가 올라가는 대신 그에 걸맞은 전리품을 획득할 수 있다. 릴리트의 가장 강한 하수인들도 대거 등장하고 악마가 활개를 치면서 성역 땅 자체도 변화하는 만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로 예상된다.
지옥물결에서 괴물들을 쓰러뜨리면 '잉걸불(가칭)'이 드랍된다. 잉걸불이란 디아블로4에서 등장한 신규 화폐로 각 지역 곳곳에 배치된 지옥물결 궤짝을 개방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궤짝에는 몸통, 다리, 양손 무기 등 특정 아이템 칸에만 착용할 수 있는 전리품이 담겨 있다. 블리자드 측은 "좋은 전리품을 얻을 수 있지만 전투 중 쓰러지면 잉걸불을 모두 떨어뜨리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필드에 떨어진 잉걸불은 다시 찾아가 수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디아블로4에서는 악몽의 인장을 처음 찾는 순간 악몽 난이도 던전이 해제된다. 인장은 성역 안 어딘가에 있는 특정 던전에 연결되어 있다. 해당 인장은 던전에 특수한 속성을 추가해서 던전 안에 서식하는 지옥 종자들의 위력을 끌어올리고 희귀도 등급이 높은 전리품을 제공한다. 악몽 던전을 완료하면 더욱 강력한 인장을 찾아서, 한층 난이도가 높은 속성과 난관을 추가할 수 있다.
망자의 속삭임은 속삭임의 나무가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다는 도움으로 시작된다. 지도를 보면 성격 곳곳에 흩어진 속삭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 관련 목표를 완료하면 경험치와 금화 그리고 '섬뜩한 축복'을 수령할 수 있다.
속삭임 하나를 완료했을 때 획득하는 섬뜩한 축복의 개수는 항목마다 다르다. 적을 처치하고 섬뜩한 축복을 10개 모으면 속삭임의 나무에 가져가서 전리품과 경험치로 교환할 수 있다.
블리자드 측은 "지도에 표시되는 속삭임의 유형은 짧은 주기로 계속 변경된다. 하루 만에 새로운 속삭임이 나타나기도 한다. 속삭임마다 완료 시에 주어지는 보상과 경험치는 다르다. 본래 망자의 속삭임 시스템은 메인 퀘스트라인의 특정 장을 완료해서 해금할 수 있지만 비공개 베타에서는 이 시스템을 처음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증오의 전장은 필멸자를 혐오하는 메피스토가 성역의 일부 지역에 저주를 걸어 생긴 지정 PvP 지역이다. 피와 투지로써 명성을 얻길 원하는 유저들이 실력을 증명하는 공간이라 볼 수 있다.
증오의 전장에 머무는 동안에 악마들을 처치해서 '증오의 씨앗'을 얻을 수 있다. 이 씨앗을 사용하려면 '추출의 제단(가칭)'에서 붉은 가루로 분해해야 한다. 전투에서 패배하면 소유한 증오의 씨앗이 인벤토리 밖으로 모두 떨어지기 때문이다. 붉은 가루로 변경해놓으면 죽어도 적에게 빼앗기지 않는다.
PvP 지역인 증오의 전장에서 증오의 씨앗을 노리는 누군가에게 공격당하면 아무런 보상을 얻을 수 없는 만큼 획득하자마자 붉은 가루로 변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당 재료로는 PvP 꾸미기 아이템 및 탈것 상인에게서 각종 외형 아이템으로 교환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정복자 보드는 디아블로3의 정복자 레벨과 비슷한 개념이다. 기본 레벨 50을 달성하면 엔드 게임 캐릭터 성장 시스템인 정복자 모드가 해제된다. 정복자 경험치를 얻으면 정복자 포인트가 누적된다. 정복자 포인트로는 새로운 타일과 홈, 추가 정복자 보드를 해제해 캐릭터를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키고 한 차원 높은 성능을 부여할 수 있다.
- 디아블로4 비공개 엔드 게임 베타 안내
블리자드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디아블로3'의 엔드 게임 콘텐츠를 오래 플레이한 디아블로 유저를 우선적으로 디아블로4 비공개 베타에 초대할 계획이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디아블로 IP에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을 모아 질 좋은 피드백을 받기 위한 방침이다.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유저들은 배틀넷 웹사이트 혹은 배틀넷 런처 실행 후 화면 오른쪽 위에 표시된 사용자 이름을 클릭한다. 해당 페이지에서 플랫폼에 따라 '계정 관리' 또는 '계정 보기'가 나타난다. '정보 공개 설정' 옵션을 클릭해서 '이용 환경 설정 → 업데이트' 버튼을 클릭해 '배틀넷 소식 및 특별 할인 정보' 옵션을 '사용함'으로 설정하면 신청 절차가 완료된다.
비공개 베타에 선정된 유저에게는 계정에 기재된 메일로 초대장을 보낸다. 오는 11월 19일까지 초대장을 받지 못한 유저들은 비공개 베타에 선정되지 않은 것이므로 내년 초 진행되는 공개 테스트를 노릴 필요가 있다.
디아블로4를 개발하는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IP 프랜차이즈 매니저와 조 셸리 블리자드 게임 디렉터는 "비공개 베타에 선정된 유저들은 비밀 유지 협약이 적용되어 외부에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 비공개 베타는 캠페인이 끝난 이후 악마들을 상대하는 경험이 즐겁게 하기 위한 목적을 담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올해 하반기 더 많은 소식을 전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