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규제를 지속하면서 텐센트,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 많은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징둥닷컴과 빌리빌리는 퇴사를 ‘졸업’이라고 부르며 퇴사한 직원들에게 ‘졸업통지서’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웨이보에는 징둥닷컴에서 퇴사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 회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 편지 제목은 ‘졸업노트’로, “징둥닷컴 졸업을 축하합니다.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징둥닷컴은 중국 제2위 전자상거래 업체로, 최근 물류 등 일부 사업에서 10~30%의 인원을 감축했다. 징둥닷컴을 창립한 류창둥 CEO는 과거에 직원들을 “내 형제와 같다”며 “해고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징둥닷컴의 졸업통지서가 화제가 되자, 빌리빌리도 똑같이 졸업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빌리빌리의 ‘졸업통지서’에는 “졸업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퇴사 관련 주의사항이 적혀 있다. 빌리빌리는 동영상 플랫폼 기업으로, 게임 사업도 진행중이다.

한편 중국 기업들은 정리해고라는 말 대신 완곡한 표현을 대체해서 사용하고 있다. 텐센트는 ‘구조 최적화’, 알리는 ‘사회에 인재 공급’, 화웨이는 ‘평범한 직원을 거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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