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위믹스(WEMIX) 유동화와 주가 하락 등 최근 불거진 각종 이슈에 대해 답변했다.
장현국 대표는 16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올해 사업 계획과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전략을 소개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위메이드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최근 주가가 하락한 점에 대해 “회사가 주가를 평가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현재 위믹스 유동화(현금화)를 제외한 위메이드의 실적이 너무 적다는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인데, 저는 사업 초기 단계에 실적이 보여주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추세”라며 “4분기 트래픽은 8배 이상 증가했고, 플랫폼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주가 역시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1~2주 안에 암호화폐 위믹스의 전체 발행 물량 2%를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단기적인 가격 부양을 위한 소각은 적합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저희가 생각하는 생태계가 성장했을 때, 코인 홀더(보유자)들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반영한 소각”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은 ‘P2E’가 아닌 ‘P&E’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올해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를 비롯해 여러 글로벌 게임쇼에 참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 미르4 성공 이후 수많은 동종 업계 회사들이 저희를 팔로우하고 있는데, 아직 전략만 보고서 위협적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며 "플랫폼은 한 플랫폼이 명확해지면, 후발 주자가 그걸 뒤집는 건 불가능하다. 저희의 전략은 선점하겠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엑시인피니티를 통해 P2E 게임 시장이 열렸는데, P2E 게임은 재미보다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P2E라는 용어가 우리와 맞지 않다고 생각해 P&E(Play&Ear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르4’ 글로벌의 경우,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유저보다 그저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훨씬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이라고 하면 개발자들이 엑시인피니티 같은 게임들만 생각하는데, ‘미르4’ 같은 블록체인 게임을 접하게 되면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