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EA 출신 임원을 영입해 비디오게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EA와 페이스북의 임원이었던 마이크 버두(Mike Verdu)를 게임 개발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마이크 버두는 EA에서 ‘심즈’, ‘식물 대 좀비’ 등 인기 모바일게임을 담당했으며 페이스북에서는 오큘러스 HMD에 외부 게임 및 기타 콘텐츠를 가져오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게임 전담팀을 구성하고, 2022년 안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비디오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게임들은 넷플릭스가 다큐멘터리나 스탠드업 코미디를 제공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프로그램 장르로 간주되며, 추가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다. 익명의 소식통은 “현재 추가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에서 게임을 즐기는데 추가 비용은 들지 않지만, 넷플릭스 서비스 비용 인상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비디오게임은 넷플릭스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며 “월트디즈니, AT&T의 워너미디어, 아마존닷컴 등 경쟁사들의 주요 서비스에는 게임이 없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움직임이 넷플릭스가 향후 가격 인상을 쉽게 정당화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게임이 기존의 다른 프로그램들을 홍보할 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의 보도 이후 넷플릭스의 주가는 3.3% 오른 566달러(약 65만원)를 기록했다. 또한 비디오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의 주식은 10%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