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도키 히로키 소니 CFO(최고재무관리자)는 4월 말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올해 수요가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내년에 플레이스테이션5를 더 많이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도키 CFO는 “소니가 가능한 빨리 생산량을 늘려서 반드시 매장 진열대에 콘솔이 진열되게 해야 한다”면서도 “플레이스테이션4가 1억대 넘게 팔렸고, 시장 상황과 우리 회사의 평판을 고려했을 때 수요가 쉽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니는 지난해 11월 플레이스테이션5를 정식 출시했으나, 반도체 등 부품 부족으로 인해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어왔다. 소니에 따르면 3월 31일까지 판매된 플레이스테이션은 약 780만대다. 소니는 이번 회계연도까지 최소 148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급이 언제쯤 정상화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소니의 1분기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월간 사용자수(MAU)는 1억900만명으로, 1억1400만명을 기록했던 전 분기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게임 판매량도 줄어들었다. 4월 말 실적 발표 이후 소니의 주가는 약 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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