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현지시간 12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CEO 서밋'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밋에서는 백악관에서 직접 투자 요구는 없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투자 중요성을 강조해 향후 한국 반도체 업체들에게는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는 모양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반도체 및 공급망 회복에 관한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계적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해줄 것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웨이퍼까지 직접 들어 강경한 내용으로 반도체에 대한 투자의지를 포명했다

반도체를 앞세운 기술 패권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직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 미국 공장 증설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인텔이 서밋 이후 전장 반도체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삼성측도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돌입하는 여부가 주목된다. 중국 쪽 눈치를 봐야하는 삼성전자로선 중국 투자 요구까지 들어줘야 하는 사면초가에 놓인 셈이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반도체 최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에 있어서는 수출 비중이 막대해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실제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전체 수출량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까지 더해진다면 수출 비중은 60%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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