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사연에 수술비 모금운동, 다음달 18일 수술

리니지 게시판에 올라온 영아 사진.
[게임톡]13년 된 한국의 대표게임 ‘리니지’가 생후 40일된 영아를 살려낸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온라인공간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의 서버 게시판에 지난 1월 31일, 생후 40일 된 영아 아버지의 안타까운 글이 올라왔다.

‘리니지’를 즐겨온 한 아버지의 사연에는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는 영아의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수술여부가 불투명한 사연을 적었다. 그리고 주변의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리지지
최종모금액
게시판 내용을 놓고 초반에는 사실 여부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 하지만 몇 명의 서버지기가 엔씨소프트 관계자와 2월 11일 직접 영아의 집을 찾아 아이의 아버지를 만났다.

사실을 확인한 서버지기는 아이를 위한 다음 아고라 서명운동을 제안했고, 2월12일 리니지 공식홈페이지 메인으로 게재됐다.

한 달 예정이었던 모금 운동은 ‘리니지’ 유명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인원 500명은 14일에 이미 그 숫자를 훨씬 넘기며 목표 모금액 400만 원(수술비 350만원, 검사비 50만원)을 채워 끝이 났다.

현재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아이가 수술을 잘 받아 건강하게 회복되길 빈다” “전적으로 리니지 유저들의 힘” “사연이 흐뭇하다” 등 영아와 유저들의 운동을 격려고 칭찬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영아는 오는 4월 18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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