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길드워2 쌍끌이 흥행에 모바일 등 시너지 기대

[게임톡] 올해 주가를 30만원대로 올려놓으며 대한민국 게임 대표 주식으로 우뚝 솟은 엔씨소프트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 받고 있다. 

대장주로 굳건히 자리잡을 여건은 충분하다. 우선 무협 MMORPG '블레이드&소울'이 한국과 중국시장에서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며 성공적인 사전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북미와 유럽에서는 전작 '길드워'의 명성을 이어갈 미국 개발스튜디오에서 개발된  MMORPG '길드워2'가 쌍끌이 흥행의 주역으로 론칭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가 한국 대표 게임사라는 것은 이런 대작의 흥행을 기획하고 성공시키는 능력 때문만은 아니다. 

이러한 대작뿐 아니라 올해 인수를 끝마친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매니저', 웹게임 '골든랜드', 최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모바일게임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성공적이란 평가를 얻었다. 무엇보다 안정성이 돋보이는 점이 높은 평가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대장주' 엔씨소프트에도 약점은 있다. 최대 약점은 해외 부분의 지속적인 적자구조다.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엔씨 재팬을 제외하고 북미, 유럽, 중국 등 대표적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오랫동안 히트작을 내지 못하며 생기고 있는 고질적인 적자가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2011년 3/4분기 실적을 살펴볼 때 '아이온', '리니지'의 호조로 한국에서 벌어들인 돈이 1023억원에 달하는 반면, 북미와 유럽의 매출은 65억와 45억원에 불과하다. 

▲ 블레이드 앤 소울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올해 4/4분기 실적 또한 그리 기대할 형편이 못된다.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모바일시장의 진출 등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시너지를 발휘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60년만에 돌아온다는 흑룡의 해인 내년 임진년(壬辰年)에는 엔씨소프트의 자신만만한 반전 포인트가 기다리고 있다. 

오랜 기대감 속에 출시할 '블레이드 앤 소울'과 '길드워2'가 북미, 유럽,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그동안 준비해왔던 스포츠게임, 웹게임, 모바일게임 등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게임 대장주로서 멈추지 않는 신고가 경신을 기대해봐도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동된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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