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다. 그동안 못 본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리고 함께 게임을 하는 것도 빠질 수 없다. 지난해 추석에는 ‘애니팡’이 국민게임으로 등극하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지방에서 지방으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민족대이동’으로 불리는 이동 중 손에 손마다 애니팡의 하트날리기로 여념이 없었다. 올 설은 주말과 연휴가 겹쳐 교통체증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하며 쉽게 플레이해보고, 가족이 만나서 함께 해볼 수 있는 재밌는 모바일 게임을 소개해본다.
■ 다함께 차차차, 답답한 교통체증 날려버려!
올해 마수걸이로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여전히 1,2위를 오르내리는 ‘다함께 차차차’는 귀성길과 귀경길에 딱이다.

최근 유행어 '고~뢔'로 유명한 김준현과 '갸루상'을 연기하고 있는 박성호 등 인기 개그맨 캐릭터를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 말을 타고 활을 쏘는 ‘활’ 짜릿
대명절 설의 느낌으로 제격은 ‘활’도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혼자 아니라 함께 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짜릿함을 나눌 수 있다.
네시삼십삼분이 개발한 이 게임은 말을 타고 달리며 활을 쏘는 방식으로 ‘긴장감’과 승리의 짜릿을 선사한다. 카카오톡에서 처음으로 1:1 대전 방식으로 선보여 랭킹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얼룩말’은 이긴 사람이 뽑을 수는 기회가 주어지고, 뽑기식으로 얻을 수 있는 ‘레어’ 아이템으로 인기다.

■ 밀리언아서, 멈출 수 없는 카드배틀의 매력
한국에서 카드배틀의 게임이 성공할 것으로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액토즈소프트의 '확산성 밀리언아서'는 그 선입관을 뒤집어버렸다.
하루 3억~5억을 넘나드는 매출을 기록하며 수많은 스마트폰 유저들을 카드수집 ‘커뮤니티’ 열풍을 몰아넣었다. 카드 배틀 게임(TCG) 불모지 한국 게임 시장에 새 장르 개척자가 우뚝 섰다.
인기 비결은 일본의 유명 개발사 스퀘어에닉스가 시나리오 작가 카마치 카즈마와 100여 명의 일러스트 작가, 현지 유명 성우 등 초호화 제작진을 투입한 완성도도 호응을 이끌어냈다.

■ 윈드러너, 손가락 하나로 점프점프
최근 1위 게임으로 쾌속 질주를 하고 있는 게임이 달리기 게임 ‘윈드러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조이맥스와 손자회사 링크투모로우에서 개발했다.
‘윈드러너’는 ‘러닝 어드벤처’라는 색다른 장르로 숲속, 모래사막 등 다양한 공간에서 하염없이 달려가는 캐릭터를 점프시키며 장애물을 피하고 점수를 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설을 맞아 새 소환수 5종을 추가하는 업데이트했다.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에게 소환수 '설까치'를 지급했다.
■ 애니팡, 도전모드로 돌아왔다
‘국민게임’으로 불린 ‘애니팡’이 지난 추석에 이어 올 설에서도 손맛을 자랑한다. 쉽고 단순하면서 1분 안에 끝내는 게임 플레이로 사랑받았다.

선데이토즈는 최근 패스트푸드 전문점 ‘맥도날드’와 함께 쿠폰 이벤트도 열어 도전모드를 즐기는 모든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맥도날드 상품권을 제공해준다.
■ ‘도전, 가요왕’ 듣고 노래-가수 맞혀라
퀴즈 게임이지만 아주 특별한 퀴즈게임이다. 코원시스템의 ‘도전, 가요왕’은 원하는 음악 장르를 선택해 무작위 재생되는 곡의 제목과 가수를 제한하는 시간 이내에 맞추는 게임이다.
연습생부터 시작해 루키, 뮤지션의 단계를 거쳐 가요왕이라는 최상의 레벨에 도달한다. 정답을 빠르게 연속으로 맞추거나 찬스를 맞추면 높은 보너스를 추가한다.

■ 3분 안에 미사일 공격 ‘슈팅히어로즈’
엑스몬 게임즈의 ‘슈팅 히어로즈’는 안개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상대의 위치를 추리하여 미사일로 포격하는 모바일 액션게임이다.
바둑처럼 순서를 돌아가며 대전을 하되 15초 안에 결정해서 지루함을 없앴다. 카카오톡 최초 ‘1 대 1 턴제 배틀 게임’이다. 한국으로 치면 장기 및 윷놀이처럼 북미에서 사랑받아온 보드게임 ‘배틀십’을 벤치마킹했다.

이 게임사는 서울대학교 학생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와 링크나우 정장환 대표의 엔젤투자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