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6회 직장인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총 1246편 응모 35% 증가

[시 부문 당선자 길덕호(경신고 교사), 소설 부문 당선자 이진우(프리랜서 영상촬영가), 수필 부문 당선자 이승환(국회의원 보좌관, 왼쪽부터).]

“프로게이머에서 바텐더-국회의원 보좌관-경찰서 범죄심리사까지...”

투데이신문(대표 박애경)이 국내외 직장인(비정규직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제6회 직장인 신춘문예’ 당선작을 5일 발표했다.

(주)투데이신문사, 한국문화콘텐츠21, (사)한국사보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가 후원한 이번 직장인 신춘문예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작품을 접수, 2월 28일 심사를 완료했다.

한국문단에 새바람을 일으킬 역량 있는 신인작가와 기업문화 창달에 기여할 예비 문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신춘문예에는 시 부문 총 919편(196명), 소설 부문 총 129편(129명), 수필 부문 총 198편(82명) 등이 접수됐다.

특히, 투고자들의 직업이 지난해에 비해 더 다양해졌다. 문학이나 글쓰기와 쉽게 연계되는 직업인 학교 근무자들부터 그 직위며 전공도 다양했다.

의사‧한의사, 공무원‧공기업 직원, 전문직 연구원, 대기업 임원, 공인회계사, 증권사‧은행 근무자들 등 전문직 종사자와 회사원들도 다수 지원했다. 간병인, 보험설계사, 청원경찰, 청소노동자, 사회복지사, 여행가이드, 그래픽디자이너, 활동보조사, 심리분석상담사, 백화점 직원, 프로게이머, 바텐더, 미용실 원장, 경비원, 약품배송원, 경찰서 범죄심리사 등 특수직업부터 자영업자까지 다양했다.  

당선자와 당선작은 ▲시 부문 길덕호의 <심해어> 외 2편, ▲소설 부문 이진우의 <이상한 연애>, ▲수필 부문 이승환의 <바라나시 여의도>외 1편이다.

시 부문 당선작인 <심해어>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새벽골목에 모인 막노동 일꾼들을 ‘깊은 바다 속에 헤매는 심해어’에 비유해 끝까지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는 시적 형상화 능력을 인정받았다.

소설 부문 당선작인 <이상한 연애>는 고실업시대의 불운 속에 직장, 연애 등 그 어느 것에서도 중심을 찾지 못하고 부유하는 젊은이의 초상을 페이소스를 감춘 안정된 문체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수필 부문 당선작인 <바라나시 여의도>는 바라나시와 여의도의 관계를 채움과 비움의 관계로 대비하는 주제적 설정을 바라나시 화장장에서의 거지 엄마와의 눈 맞춤으로 빛나게 살려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당선작 상금은 단편소설 200만 원, 시·수필 각각 100만 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9일(금)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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