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1회부터 2020년 제5회까지...신인작가 22명 당선작 수록

[2016년∼2020년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가]

고단한 직장체험을 '마법 같은' 글로 승화한 명작들이 다 모였다.

2016년 제1회부터 2020년 제5회까지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를 통해 당선된 신인작가 22명의 당선작을 모은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당선작품집』이 출간됐다.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는 한국 문단에 새바람을 일으킬 역량 있는 신인작가와 우수작품 발굴로 기업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투데이신문(대표 박애경), (사)한국사보협회(회장 김흥기), 한국문화콘텐츠21(대표 김선주 외)과 함께 공동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가 후원한다.

■ 고단한 직장생활의 체험이 녹아든 문학...위로에서 치유로, 치유에서 희망으로!

한국 현대문학이 이만큼 성숙해진 데는 문학에 전념해 일찍 천재성을 드러냈거나 학교 과정에서 문학을 전공해 단단히 연마한 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

하지만 문학이 이들 문학전문가들의 전유물이 되면서 “한국문학은 한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내용을 제대로 담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있었다. 문학이 독자를 무시한다는 비판도 이 연장선에 있다.

직장인신춘문예는 삶을 영위하면서 일찌감치 일터에 나서는 바람에 문학에 전념하기 어렵게 된 많은 분들이 직장 생활을 하는 틈틈이 짬을 내 작품을 써오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한 시대의 문학은 삶의 다양성과 구체성 위에서 꽃피워지는 것이다. 고단한 직장생활의 체험이 녹아든 문학작품이야말로 이 시대 삶을 진정으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직장인신춘문예는 5년 전부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오늘에 이르렀다.

노동의 고단함을 견디는 자기 위로로 시작된 이들의 문학은 치유와 희망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창작과 독서 전반의 삶에서 유리된 한국문학이 실은 우리네 삶의 현장에 자유로운 영혼을 불어넣어주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한다.

■ 2016년∼2020년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가
 
2016년
제1회 전국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

시 부문 최우수작
조흥준 _ 심리 테스트 
시 부문 우수작
송지아 _ ㅁ    
소설 부문 최우수작
김진형 _ 기우祈雨    
소설 부문 우수작
이채운 _ 살아 있는 누군가의 생각으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죽음    

2017년
제2회 전국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

시 부문 당선작
김우진 _ 적막寂寞    
시 부문 가작
전영아 _ 다뉴세문경多紐細紋鏡    
소설 부문 당선작
박슬기 _ 슬픔을 삽니다    
소설 부문 가작
최웅식 _ 데카르트를 좋아하는 이가 모텔에 갔다     
수필 부문 당선작
김만년 _ 헛기침   
수필 부문 가작
정문숙 _ 까치발    

2018년
제3회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

시 부문 당선작
한영희 _ 응시  
시 부문 가작
원옥진 _ 그림자놀이   
소설 부문 당선작
최민하 _ 카와라우    
소설 부문 가작
배석봉 _ 사앙골     
수필 부문 당선작
이수정 _ 드므    
수필 부문 가작
김연희 _ 붓이 내는 소리    

2019년
제4회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

시 부문 당선작
이상근 _ 변압기  
소설 부문 당선작
이정순 _ 대리인   
수필 부문 당선작
김인주 _ 하무니    

2020년
제5회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

시 부문 당선작
구봄의 _ 자물리다    
소설 부문 당선작
김남희 _ 에이나    
수필 부문 당선작
남영화 _ 각하의 웃음     

■ "22명의 보석같은 문학작품 만나 행복...팍팍한 인생살이에 위로될 것"

박애경 투데이신문 대표는 “다섯 번의 공모전을 통해 22명 문인들의 보석 같은 문학작품을 만났다. 행복했다”며 책 출판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저희 신문에서 직장인신춘문예를 기획한 것은 생계를 위한 시간을 쪼개어 문인으로의 삶의 시간을 엮어가려는 직장인들에게 작은 통로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5년 전을 회상했다.

하지만 막상 책으로 발간한 것에 대해서 주변에서 많이 말리기도 했다. 온라인시대 시장성이 없다는 것. 

[박애경 투데이신문 대표. 사진=박명기]

이에 대해 그는 “그리고 텍스트보다는 이미지를 소비하는 요즘, 종이책 발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시장성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종이 특유의 질감이나 냄새, 그리고 책장 넘기는 소리에서 듣게 되는 사색의 깨달음은 스크린 불빛에 반사된 활자를 통해 느끼는 사유와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어떤 이는 ‘거룩한 노동 후에 위안으로 바뀌는 마법’이라고 했고, 어떤 이는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이제는 유일한 삶의 위로’라고 했다. 작품 속 자간과 행간 사이에 진한 농(膿)처럼 고여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이 책속에 응축시켰다. 이 책이 팍팍한 인생살이에 위로, 치유,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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