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우승 후 ‘리니지’ 집행검 세리머니 선보여 화제

프로야구 팀 NC 다이노스가 2020년 한국시리즈(KS) 정상에 오른 뒤 선보인 ‘집행검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6차전까지 고척돔 직관 응원을 한 김택진 구단주는 직접 그라운드에 내려와 집행검을 선물했다. 한국시리즈 MVP에 뽑힌 양의지가 집행검을 뽑아 들자, 선수단은 모두 하늘 위로 손을 뻗으며 우승 세리머니를 완성했다.

집행검(진명황의 집행검)은 NC 다이노스의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 속 최고의 아이템이다. ‘리니지’를 모르는 게이머라도 집행검은 한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게임 속의 가치는 잘 알려져 있다.

유저들은 실제 게임속 집행검 모형이 프로야구 우승 세리머니로 쓰이자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직접 들어올리는 것을 보니 우승컵 보다 더 멋있다” “게임 회사 이미지를 잘 살린 퍼포먼스”라는 반응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최근 ‘리니지2M’ 1주년 기념 광고에서 ‘김택진 대표가 만들던 무기가 바로 양의지의 집행검’이라는 이야기가 더해져 게이머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공개된 ‘리니지2M 스페셜 영상’에서 열심히 망치질을 하고 있는 대장장이로 직접 등장한 바 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야구의 꿈을 키운 김택진 대표는 2011년 KBO 제9 구단인 NC를 창단해 구단주가 됐다. 올해 NC 다이노스는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한편, NC 다이노스의 집행검 세리머니는 미국프로야구 공식사이트인 MLB닷컴, CBS스포츠 등에서도 소개되며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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