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미투온 자회사, 소셜카지노·캐주얼 게임 서비스

소셜카지노 게임사 미투온의 자회사인 미투젠이 오는 8월 18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예고했다.

미투젠은 29일 여의도에서 손창욱 의장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홍콩에 위치한 미투젠은 소셜카지노 및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2017년 미투온에 인수됐다. 지난 2012년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카드 게임인 솔리테르, 트라이픽스 등 3개 장르에서 42종 이상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미투젠은 BI(Business Intelligence)·AI(Artificial Intelligence) 시스템을 활용해 유저별 행동 패턴 및 데이터를 분석, 마케팅 채널을 결정하고 차별화된 결제 패키지 서비스를 제시한다. 손창욱 의장은 “자체 구축한 빅데이터 시스템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유저별 행동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 마케팅 채널을 결정하고 차별화된 결제 패키지 서비스를 제시한다”며 “미투젠의 마케팅 역량은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미투젠은 2019년 매출액 1027억원, 영업이익 460억원, 당기순이익 373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속성장을 이뤘으며,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19년 영업이익률 44.8%로, 지속적으로 우수한 영업이익률을 시현하고 있으며, 이는 동종업종 대비 월등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상장을 통해 들어온 공모자금으로 글로벌 게임사 인수합병(M&A)에 나서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손 의장은 “상장 후 오는 10월께 글로벌 게임 기업을 인수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현재 여러 기업들을 접촉 중이다”라고 밝혔다.

미투젠의 공모 예정가는 21,000원~27,000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3,199,200 DR,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672억 원 규모다. 3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5일과 6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8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미투젠은 지난해 말 한 차례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미투젠의 공모 예정가도 상당히 낮게 책정됐다는 설명이다. 손 의장은 “지난해 12월 공모시장 환경이 악화돼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했다”며 “올해는 게임회사들의 기업가치도 성장하고, 공모시장도 활황이지만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그림이 좋다고 생각해 좋은 가격에 공모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창욱 의장은 “현재 세계 최대 소셜카지노 게임사인 플레이티카의 경우도 여러 캐주얼 게임사들을 인수하고 있다”며 “미투젠은 소셜카지노로 시작했지만, 2015년 자체 개발한 캐주얼 게임으로 사업 다각화에 이미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 시장을 합쳐 글로벌 27조원이 넘는 시장에서, 글로벌 캐주얼 게이밍 회사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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