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PC-모바일-콘솔 플랫폼 출시 유일...누적 매출 1조 1610억원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사진=펄어비스]

놀랍다. 2019년 4월 게임 ‘검은사막’ IP(지적재산권) 누적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 1610억 원)를 돌파했다. 150여 개 국가서 서비스하는 한국 ‘글로벌 IP’ 대표게임으로 등극한 것이다.

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의 모바일과 콘솔버전(엑스박스, PS4)을 글로벌에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한국에서 PC, 모바일,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 출시된 게임은 거의 유일한 게임이 되었다.

특히 MMORPG(다중접속 온라인 롤 플레잉) 장르를 모든 플랫폼에 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펄어비스는 지난 11월 지스타2019에서 ‘검은사막’을 이을 새 게임 4종을 내놔 주목을 받았다.  

[12월 11일 글로벌 서비스 론칭한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펄어비스]

신작은 ‘검은 사막’ 글로벌 출시 4년만에 도전이었다.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는 기존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야기할 정도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을 가리키는 용어다.

한국게임업계서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는 펄어비스의 올 한해를 돌아보고 2020년 쥐띠인 경자년(庚子年)의 행보를 추적해봤다.

■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똘똘한’ IP와 자체엔진
 
게임업계서 꼽는 펄어비스의 최고 경쟁력은 뭐니뭐니 해도 개발에 있다. 펄어비스는 ‘R2’ ‘C9’ 등 히트작을 낸 김대일 PD의 역작 ‘검은 사막’을 서비스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누구나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발력을 키워왔다.

온라인게임 ‘검은 사막’은 한국과 일본, 러시아, 북미-유럽 등 약 150여 개 국가에서 12종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펄어비스의 이 같은 내공은 개발력과 함께 김대일 PD가 개발한 자체 게임 엔진을 갖고 있다는 점이 든든한 배경이 되었다. 자체 엔진을 갖고 있어 모든 플랫폼에 대응을 할 수 있고, 신작 준비도 자체 엔진 덕분에 수월했다.

[펄어비스의 지스타의 '커넥트 2019' 부스 모습.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지스타 2019’에서 PC, 모바일,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이용자 친화형 부스를 마련했다. 그리고 AAA급 신작 4종을 전 세계에 최초 공개했다.

북미-일본-대만-한국의 유명 스트리머 20명이 신작 공개를 글로벌로 실시간 생중계하며 전세계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은 유저들이 체험이 이뤄지는 가운데 부스에서 치러진 ‘섀도우 아레나(Shadow Arena)’ 등 e스포츠 대회였다.

4종의 게임은 ‘검은사막 온라인’의 콘텐츠를 액션 게임에 더 가깝게 진화시킨 독립형 게임 ‘섀도우 아레나’, 엑소수트 MMO 슈터 ‘플랜 8’, 수집형 오픈월드 MMO ‘도깨비(DokeV)’, 차세대 오픈월드 MMORPG ‘붉은사막(Crimson Desert)’ 등이다.  

■ ‘검은사막’을 넘어 퀀텀점프...새 게임 4종 들고 4년 만에 새 도전

신작들은 펄어비스를 ‘검은사막’을 넘어 퀀텀점프(quantum jump)한 게임들이다. 혁신을 통해 짧은 시간인 4년만에 비약적인 성과를 낸 것이다.

정경인 대표는 신작 발표회에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으로 PC 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하나로 연결된 경험을 선사해 왔다”면서 “펄어비스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신작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영광스럽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2020 베타테스트를 계획 중인 차기 플래그쉽 MMORPG '붉은 사막']

‘섀도우 아레나’는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형태의 ‘액션 배틀 로얄’ 게임이다.‘ PC 플랫폼으로 2020년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랜 8’는 현시대를 바탕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의 표현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돋보이는 엑소수트 MMO 슈터(Exosuit MMO Shooter)다. 오픈월드 MMO이며 콘솔과 PC로 개발하고 있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컷신으로 그린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쉽 MMORPG이다. 2020년 베타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이다. 콘솔과 PC 출시를 우선으로 제작하고 있다. 2020년 베타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 각 플랫폼 종횡무진 ‘검은사막’에 이어 ‘붉은사막’ ‘도깨비’가 간다!

펄어비스의 올 한해는 각 플랫폼에서 ‘검은사막’ IP를 들고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1월 대만게임쇼 ‘게임 스타 어워드(Game Star Award)’ 2관왕 수상으로부터 시작했다. 2월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일본에 진출해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양대 마켓 매출 Top 5에 올랐다.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 ‘도깨비’. 사진=펄어비스]

 3월에는 콘솔 플랫폼으로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북미유럽 서비스를 시작해 9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5월에는 ‘검은사막’ 한국 직접 서비스를 했다.

8월에는 콘솔 플랫폼인 ‘검은사막’ PS4 북미 유럽 한국 등 서비스를 했다. 일본 시장 2주연속 판매 1위에 올랐다. 8월에는 또한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컨퍼런스인 '시그라프'에서 차세대 게임 엔진 그래픽 기술 발표했다.

11월에는 지스타에서 글로벌 최초 신작 게임 4종을 공개했다. 본격적인 ‘검은사막’ 이후를 준비한 결과였다. 그 중 신작 ‘섀도우 아레나’ 1차 CBT를 했다.

펄어비스의 올해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12월 11일 글로벌 서비스 론칭한 ‘검은사막 모바일’이었다. 사전 예약만도 450만 명, 영어를 비롯한 7개 언어로 150여개국 글로벌 서비스했다.

14일 북미 구글 플레이 스토어 무료 인기 게임 1위에 올랐고 현재 구글-애플 양대 마켓 RPG 부문 인기 1위다. 태국은 현재 애플 무료 인기 게임 1위, 11일 싱가로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 

[ 상반기 중 정식서비스하는 '섀도우 아레나'.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올해 눈부신 성과를 안고 2020년 쥐띠인 경자년(庚子年)을 맞는다. 올해 12월 19일 오후 2시부터 12월 29일까지 2차 CBT를 한 '섀도우 아레나'는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한다.

게임업계에서는 펄어비스가 새해에도 효자 ‘검은사막’에 이어 "한국이 좁다. 글로벌이 내 안방"이라며 글로벌에서 '큰일'를 낼 것으로 기대 한다. 바로 ‘섀도우 아레나’와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가 새 신화 주인공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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