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 아직 논의중…”무과금 유저도 즐겁게 플레이”

넥슨의 신작 모바일 MMORPG ‘V4(브이포)’에는 장비 승급 및 합성 시스템이 없다.

넥슨은 27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에서 열린 ‘V4’ 프리미엄 쇼케이스에서 “V4에는 장비의 승급이나 합성과 같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장비가 원래 갖고 있는 가치에 강화 시스템을 추가한 정도에서 게임을 론칭할 것”이라고 밝혔다.

‘V4’를 개발한 넷게임즈의 이선호 디렉터는 “장비 강화와 관련된 유료 비즈니스모델(BM)이 있냐”는 질문에 “강화를 유료로 한다는 말이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라면서도 “모회사인 넥슨과 BM에 대해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은 나중에 안내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출시일이 아직 한달 남짓 남은만큼 넥슨과의 협의를 통해 BM을 천천히 결정하겠다는 설명이다.

최성욱 넥슨 그룹장은 “V4의 거의 모든 장비를 필드에서 획득할 수 있다”며 “장비를 강화할 수 있는 무언가(강화 재료)도 필드에서 노력을 통해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넥슨이 추구하는 BM 방향은 유저가 보유한 자산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점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BM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모바일 MMORPG의 주력 BM 중 하나로 꼽히는 ‘경험치 부스터’가 ‘V4’에도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BM에 대한 질문이 거듭 이어지자 이선호 디렉터는 “BM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난색을 표하며 “다만 무과금, 소과금 유저라도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하는데 부족함이 없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성욱 넥슨 그룹장]

‘V4’의 시장 목표치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하면 유저분들이 좋아해주실 것이고, 그렇게 되면 매출 영역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최성욱 그룹장은 “V4가 출시되는 시기에 너무 좋은 경쟁작들이 함께 출시된다”며 “내부적으로 수치로 드러나는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시장에서 부끄럽지 않은 평가를 받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넥슨이 총력을 다해 준비한 ‘V4’는 11월 7일 한국의 애플, 구글 양대 마켓에 동시 출시된다. 이후 글로벌에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최성욱 그룹장은 “현재는 한국 론칭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는 조직이 따로 있지만, 출시 일정은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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