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커머스, 콘텐츠, 교육 등 각 분야 리더들 블록체인 발표

[UDC 2019에서 발표 중인 SM 엔터테인먼트 주상식 CT-AI 랩장]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개최한 블록체인 컨퍼런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9(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9, 이하 UDC 2019)’가 4일 하얏트 인천에서 막을 올랐다.

그라운드X, 람다256 등을 이은 오후 전문가 세션 후반부는 언체인, 아바랩, 캐리 프로토콜, 왓챠, 토카막 네트워크, SM엔터테인먼트, TTC 파운데이션, 뤼이드에서 참여했다.

비트코인의 등장으로 더 주목받게 된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생활 곳곳에 서서히 녹아들고 있는 지금, 생활 속으로 들어온 블록체인 모델에 대한 해부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 SM엔터테인먼트 ‘주상식’ CT-AI 랩장 – 문화 테크놀로지가 블록체인을 만날 때

SM엔터테인먼트 주상식 CT-AI 랩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블록체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다음과 같이 한마디로 정의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논의가 SM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다”며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이 아티스트 기반의 기업에게 블록체인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고, 블록체인과 같은 미래 기술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완벽한 디지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식 랩장은 “SM 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아이돌 중심의 뮤직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스포츠, 여행, 모바일 앱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그간 수많은 기업 및 프로젝트와 협업해 오는 과정에서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기반으로 미래 기술에 진입했다. 블록체인은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New Culture Technology)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SM 엔터테인먼트가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콘텐츠를 블록체인과 결합해 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을 확대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점에서 엔터테인먼트의 분야에서 인상적인 노력을 보여주었다. 팬의 노력과 기여도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저작권 관리의 효율성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그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은 물론, 리워드 시스템 구축, 타겟 마케팅 강화 등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말해 블록체인과 엔터테인먼트와의 친밀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의 탄생은 단순히 IP에 IT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아닌 문화와 문화의 결합으로 접근해야 한다. 단시간에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우선 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면 희망이 실현될 수 있다”고 매조지했다.

[UDC 2019에서 발표 중인 언체인 이홍규 대표]

■ 언체인 ‘이홍규’ 대표 - 라인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의 방향성

언체인 이홍규 대표는 링크체인 출시 후 1년 간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리고 앞으로 플래폼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설명했다.

“링크체인은 확정성(Finality), 확장성(Scalability), 편의성(Ease of Use)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중심 플랫폼 개발을 진행해왔다. 포캐스트 (4Cast) 서비스 등을 통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다른 프로젝트들이 링크체인의 경험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외부에 오픈하겠다.”

링크체인 유저 월렛은 개인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채널의 역할을 할 것이며 OPEN API 및 통계 데이터 등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는 것.

그는 “블록체인 서비스의 핵심은 ‘가치의 개인화’다. 이커머스와 광고 분야는 20년 전에 비해 어느 정도의 개인화가 이루어졌지만 금융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중앙화된 제 3자가 가치를 독점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빠르게 발달됨에 따라 이제 금융 분야도 블록체인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덧붙였다.

[UDC 2019에서 발표 중인 아바랩스 테드 인 공동설립자]

■ 아바랩스 ‘테드 인’ 수석 프로토콜 아키텍트 겸 공동 설립자 - 블록체인 3.0 인프라

아바랩스 ‘테드 인’ 수석 프로토콜 아키텍트 겸 공동설립자는 블록체인 3.0 인프라의 시발점으로 완전히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으로부터 탄생한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바(AVA)’를 소개했다.

테드 인은 “아바는 어떠한 작업증명이나 리더십 없이도 확률론적 안전성을 지니고 있다”며, “아바 플랫폼을 이용하면 개발자들이 자신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구현 및 변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테드 인은 “아바랩스의 접근방식, 목표, 진행상황 등을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UDC 2019에서 발표 중인 캐리 프로토콜 최재승 대표]

■ 캐리 프로토콜 ‘최재승’ 공동창업자 및 공동대표 - 블록체인 커머스의 새로운 시작

캐리 프로토콜 ‘최재승’ 공동창업자 및 공동대표는 캐리 프로토콜을 블록체인 기반의 ‘구매 데이터 선순환 플랫폼’ 프로젝트로 설명했다.

캐리 팀은 소비자가 자신의 오프라인 구매 데이터를 직접 통제함으로써 본인의 ‘데이터 권익‘을 되찾고 이를 수익화 하는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적용 사례로, “광고주는 캐리를 통해 사용자의 구매데이터(시간, 지역 등)를 조회할 수 있으며, 캐리토큰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지불함으로서 중간자가 사라져 광고주와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최재승 대표는 “올 연말까지 캐리 프로토콜의 1만개 가맹점을 만들고, 내년에는 상용화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UDC 2019에서 발표 중인 원지현 콘텐츠프로토콜 공동대표]

■ 왓챠 ‘원지현’ COO 겸 콘텐츠 프로토콜 공동대표 – 콘텐츠 비즈니스와 토큰 이코노믹스

왓챠의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콘텐츠 프로토콜’ 법인을 설립한 왓챠 ‘원지현’ COO 겸 콘텐츠 프로토콜 대표는 UDC 2019 자리를 통해, 왓챠, 왓챠플레이, 콘텐츠프로토콜을 순서대로 소개했다.

원지현 대표는 콘텐츠프로토콜 설립 전 2016년 1월 왓챠플레이라는 OTT서비스를 런칭하며 큰 공룡기업 사이에서 스타트업이 살아남은 요인으로 ‘데이터의 힘’을 꼽았다.

그는 실제 왓챠플레이는 콘텐츠를 사오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며 실제로 콘텐츠가 얼마나 소비될지 예측하는 모델로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왓챠의 평가 별점을 블록체인에 결합한 콘텐츠프로토콜을 소개하며 데이터를 제공한 유저에게 제공한 자체 토큰 ‘CPT’를 소개했다. 또한 CPT를 기존 유저들 커뮤니케이션한 방식을 사례로 들며, 암호화폐에 대한 일반대중들의 편견과 블록체인에 대한 어려운 특성을 가장 염두에 두고 CPT에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후에는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및 E-북서비스 등 타 문화 콘텐츠 소비플랫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UDC 2019에서 발표 중인토카막 네트워크 정순형 대표]

■ 토카막 네트워크 ‘정순형’ 대표 - zk_DEX: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탈중앙화 거래소

토카막 네트워크 ‘정순형’ 대표는 “이더리움에서는 모든 트랜잭션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공개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가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며, “zk-SNARKs를 활용해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탈중앙화 거래소 zk-DEX는 영지식 증명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래 당사자가 서로를 알지 않고도 이더와 토큰을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현재 이더리움 상에서 zk-DEX를 구현하는 것은 연산비용이 많이 들어 매우 어렵다”며, “따라서 복잡한 연산수행이 가능하고, 확장성에 대한 제약이 없는 Layer-2 Solution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DC 2019에서 발표 중인 TTC 파운데이션 정현우 설립자 겸 CEO]

■ TTC 파운데이션 ‘정현우’ 설립자 – 토큰 이코노미와 소셜 네트워크의 결합, 대중화

TTC 파운데이션 ‘정현우’ 설립자 겸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이코노미를 통해 더욱 자치적이고 활성화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연합이 구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명한 기제가 사용자와 서비스 간의 신뢰를 형성하게 해주며 다른 국가는 물론 글로벌 서비스와 유저들 간의 협업도 더욱 쉽게 만들어준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 곳곳에서 블록체인을 접하고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 뤼이드 ‘이용구’ CTO – 인공지능 교육 서비스 + 토큰 이코노미

마지막으로 산타토익을 운영하는 인공지능 교육업체 뤼이드 ‘이용구’ CTO는 블록체인과 교육이 만난 실 사례를 선보였다.

뤼이드는 토큰 이코노미를 세계 최초로 교육 서비스에 적용한 기업으로, 산타 토익 서비스를 운영하며 유저의 성적을 5분만에 예측, 상태 분석, 학습 효율이 높은 콘텐츠를 유저에게 1:1로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교육시장에서 새로운 모바일 학습경험과 학습효과를 주고 있다.

[UDC 2019에서 발표 중인 뤼이드 이용구 CTO]

이용구 CTO는 이러한 우수한 기술의 중점에 ‘산타인사이드’라는 인공지능플랫폼을 설명하며, 여기에는 “AI추천엔진, CMS, 산타코인 서비스 등이 적용되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블록체인과 결합된 산타코인 서비스는 유저가 뤼이드의 교육서비스를 사용하는 만큼 산타토큰을 받고, 보상받은 코인으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토큰 이코노미라는 점을 설명하며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문제 저작권자에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보상하고 토큰을 통한 동기부여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산타토익 코인을 적용한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였을 때, 유저의 평균 점수 상승률이 22.4%가 증가하는 우수한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또한 “뤼이드는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더해 교육업체에게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저작자에게는 적절한 보상으로 혁신적인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UDC 2019는 5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계속해 진행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