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게임스컴 2019’ 대전 ‘비햅틱스’ ‘비주얼라이트’ 36억 상담액 성과 풍성

[체험 요청이 쇄도한 웨어러블 햅틱 슈트 전문업체 비햅틱스의 햅틱조끼. 사진=비햅틱스]

“대전 토중 게임기업들, 세계 3대 게임쇼서 유럽 시장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진규)은 지난 24일부터 5일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19’에서 대전 VR(가상현실)-AR(증강현실)게임 전문업체 ‘비주얼라이트’ ‘비햅틱스’가 상담액 300만 달러(약 36억 4890만 원)의 가시적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유럽 게임시장은 아직까지 아시아 게임기업들에게 진입장벽이 높았다. 하지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게임스컴 한국공동관에 참여한 두 대전기업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바이어들과 5일간 6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이루어냈다.

[웨어러블 햅틱 슈트 전문업체 비햅틱스의 부스. 사진=비햅틱스]

현재 세계적으로 PC, 콘솔, VR 게임용 햅틱 장비를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웨어러블 햅틱 슈트 전문업체 비햅틱스(대표 곽기욱) 부스에는 햅틱조끼(Tactsuit)를 체험하려는 미국 및 유럽 게임 개발사들의 요청이 쇄도했다.     

그리고 네덜란드 VR-AR기기 전문 유통사인 언바운드 VR(Unbound VR)과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대전 게임기업의 기술력과 상품성이 까다로운 유럽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비햅틱스는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유통 채널까지 확보하게 되었다.

대전 VR-AR게임 전문업체 비주얼라이트(대표 정성근)가 제작한 액션디펜스 VR게임 ‘스로 애니씽(Throw anything)’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유명 스페인 VR유튜버 주곤(Jugon)이 비주얼라이트 부스를 직접 방문하는 등 북미와 유럽 게이머들의 인기를 실감했다.

[VR게임 ‘스로 애니씽’은 유럽 게임 플랫폼 유토믹에 입점한다. 사진=유주얼라이트]

비주얼라이트 역시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유럽 게임 플랫폼인 유토믹(Utomik)과 게임 출시시기를 조율했고 남미 최대 모바일 VR스토어 itBAF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았다.

비주얼라이트는 오는 9월 도쿄게임쇼에서 ‘스로 애니씽VR’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VR)소니 부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대전 게임기업들의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전광역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함께 협력해 온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사업이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VR게임 ‘스로 애니씽’의 게임스컴 부스. 사진=유주얼라이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그동안 콘텐츠산업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전광역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3년간 특화 분야인 “VR-AR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을 집중적으로 육성함으로써 14개에 불과하던 게임 기업수가 90개사로 증가하고 기업매출 425억, 신규고용 274명 창출 등 대전지역 게임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었다.

대전광역시는 이를 기반으로 2019년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유치했다. 앞으로 대전을 중부권 e스포츠의 메카로 육성하고 VR-AR 콘텐츠산업을 게임뿐 아니라 국방과 과학 등 지역 특화 산업분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스컴 참가기업 대표들은 한결같이 “일회성 전시회 참가지원으로는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며, “국내외 시장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지속되어야 기업들이 경험을 축적하고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게임과 e스포츠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스타기업을 육성하고 전략육성 콘텐츠 분야를 VR-AR 융복합 콘텐츠, 만화-웹툰 등 다변화하여 과학도시 대전의 기반 위에 문화콘텐츠의 꽃을 피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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