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잇따라 출시 예고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올 상반기 일본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맞붙는다.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이 자사를 대표하는 모바일게임을 출시했거나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게임들인만큼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일본을 두드린 게임사는 펄어비스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설립한 일본 지사를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일본명 黒い砂漠 MOBILE)’을 2월 26일 출시했다.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유명 성우를 기용하는 한편 아이돌그룹 노기자카46의 전 멤버 니시노 나나세를 홍보 모델로 내세웠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TV광고, 옥외 광고도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전 진행한 사전 다운로드 이벤트를 시작한 지 7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1위로 올라섰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했다. 펄어비스 이정섭 일본법인장은 “출시를 기다려주신 일본 이용자들에게 검은사막 모바일을 선보이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며 “일본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오랫동안 서비스하는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도 일본 지사를 통해 ‘리니지M’을 2019년 봄에 출시할 예정이다. 2월 15일 사전예약 이벤트에 돌입했다. 3월에 들어서는 ‘데스나이트’의 성우가 누구인지 맞히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리니지M’의 일본 버전은 한국 버전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시스템도 들어간다. 엔씨소프트 재팬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니지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리니지M의 밸런스는 최대한 바꾸지 않을 생각이며, 다만 리니지에 대해 잘 모르는 일본 유저들을 위해 튜토리얼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퍼니파우가 개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를 2분기 안에 한국과 일본에 선보인다. 3월 5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사전등록 이벤트에 돌입했으며, 일본에서는 클로즈베타테스트에 참가할 2만명의 테스터도 모집중이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는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RPG다. 론칭 버전에서는 TV 애니메이션 1기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직접 ‘일곱 개의 대죄’의 주인공이 되어 원작 세계를 탐험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어드벤쳐 방식에 스킬 카드를 활용한 쉽고 전략적인 턴제 배틀 시스템, 수집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캐릭터 외형, 몰입감 높은 스토리가 특징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를 올 봄에 일본에 출시한다. 이와 함께 사전등록 이벤트를 7일 시작했다. ‘메이플스토리M’은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게임방식을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한 게임이다. 

‘메이플스토리M’ 글로벌 버전은 지난해 7월 26일 대만,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국가에 출시되어 일주일 만에 다운로드 300만 건을 달성한 데 이어, 출시 100일 만에 ‘텐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뒤 현재까지 각 국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순위 TOP5를 수개월간 놓치지 않고 유지하며, 동남아시아권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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