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활약한 온라인게임 홍보 모델들, 그 시절 풋풋한 매력 여전

게임톡이 창간했던 2012년은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던 시기였다. 그러나 게임 업계에서 모바일은 주로 캐주얼게임 위주였으며, 여전히 PC 온라인게임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게임과 연예인의 콜라보레이션이 점점 넓어지고 다양해지던 시기였다. 단순히 게임 광고에 연예인이 참여하는 것을 넘어, 연예인의 캐릭터가 직접 게임에 등장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졌다.

가장 활발하게 연예인 캐릭터를 활용했던 게임은 넥슨의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이었다. 2008년 가수 비를 게임 내에 등장시킨 이후 카라, 원더걸스 등 많은 연예인들이 게임 내에 캐릭터로 등장했다. 외형이 닮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실제 연예인의 음성이 게임 내에 들어가는 것도 특징이었다.

2012년에는 당시 인기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서든어택’ 게임 캐릭터로 등장했다. 넥슨은 수지를 등장 시킨 것은 물론, 수지를 구출하는 게임모드인 ‘수지 호위모드’를 공개해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서든어택’은 이후에도 AOA의 설현,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 등 당대 인기스타들을 게임 내에 등장시켜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배우 김서형, 김보라 캐릭터를 추가했다.

엔씨소프트는 ‘국민여동생’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은 가수 아이유를 온라인게임 ‘아이온’에 등장시켰다. 엔씨소프트는 2012년 12월 ‘아이온’ 4.0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국민 MMORPG 새로운 도약을 선포하고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제작발표회에는 아이유가 직접 참석했다. 아이유는 ‘아이온’ 4.0 OST 작업에 참여해 직접 타이틀곡을 불렀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게임 내에 아이유와 꼭 닮은 신규 캐릭터 ‘음유성’을 공개했다.

아이유의 춤과 노래가 게임에 삽입되는 것은 물론, 아이유의 노래가 나오는 동안 몬스터의 공격을 방어하고 아이유 NPC를 보호하는 특별 던전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아이유가 엔씨톡(엔씨소프트의 보이스톡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 안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이유의 라이브 파티는 게임과 음악 방송이 융합된 시도로 ‘아이온’ 유저는 물론 게임 업계에서도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같은해 엔씨소프트는 무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에 걸그룹 시크릿의 개성을 담아 제작한 시크릿 의상 아이템을 출시했다. 당시 출시된 아이템은 시크릿 멤버의 특성을 반영한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 게임 속 4개 종족(건, 곤, 린, 진)과 시크릿 멤버 4명의 개성이 잘 조화되도록 특별히 디자인했다.

2012년 넥슨은 걸그룹 에이핑크를 액션 RPG ‘엘소드’의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넥슨은 ‘엘소드’ 게임 내에 에이핑크 아바타를 제작해 유저들에게 선보였다. 에이핑크는 게임의 테마송을 부르는 것은 물론, 각 멤버들이 게임 퀘스트, NPC등으로 게임 내 곳곳에서 등장했다. 에이핑크가 부른 테마송은 게임 내 및 스크린세이버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이 외에도 NHN은 야구게임 ‘야구9단’의 모델로 배우 강소라를 내세웠다. 당시 강소라는 영화 ‘써니’와 드라마 ‘드림하이2’, 예능 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 시즌3’ 등에서 맹활약하며 주가를 올리던 시기였다.

에스지인터넷의 MMORPG ‘DK온라인’은 배우 김사랑이 모델로 활약했다. 당시 ‘DK온라인’이 공개한 김사랑의 화보는 게임 유저들은 물론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네오위즈는 ‘하이킥3’로 주목받았던 박하선을 온라인 낚시게임 청풍명월의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피파온라인3’에서는 현아가 모델로 활약했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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