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텐센트와 EA 협상 보도…공식 답변은 거부

중국 거대 게임사 텐센트가 EA의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를 중국 내에 서비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텐센트 홀딩스가 EA와의 협상을 통해 신작 ‘에이펙스 레전드’를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거래는 텐센트의 인기 타이틀 포트폴리오를 보강할 것”이라며 텐센트가 이미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와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확보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에이펙스 레전드’와 계약이 완료되면 중국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배틀로얄 게임 3종을 모두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것이다. 이 매체는 “텐센트와 EA의 제휴 소식은 중국 웨이보를 통해 처음으로 퍼져나갔다”며 “텐센트와 EA는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타이탄폴’ 개발사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에이펙스 레전드’는 지난 2월 4일 PC 버전과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버전으로 출시됐다. 서비스 시작 72시간 만에 유저 수 1000만 명, 동시접속사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부터 인기를 끌어 모았다. 현재는 유저수 2500만명, 동시접속자 수 200만 명을 넘어섰다.

게임 방송의 인기도 높아, 트위치에서 지난 7일 동안 평균 27만 명의 시청자를 모은 최고 인기 방송으로 자리 잡았다. EA는 최근 실적발표 자리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에이펙스 레전드’가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향후에는 ‘에이펙스 레전드’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3인이 한 팀을 구성해 최대 60명이 게임을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1팀이 남을 때 까지 경쟁을 펼치는 게임이다. ‘타이탄폴’ 시리즈에 등장하는 다양한 무기를 비롯해 고유의 스킬을 가진 캐릭터인 ‘레전드’를 조합해 플레이가 가능하다. 각 캐릭터는 공격, 지원, 수비 등의 역할군으로 구분되며, 저마다 독특한 스킬과 궁극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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