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개발자들 뭉친 모바일 농구게임, 3월 출시 예정

RPG가 대세를 이루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오랜만에 새로운 스포츠 게임이 출사표를 던졌다. 룽투코리아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농구게임 ‘피버 바스켓’이다. 이 게임은 한국의 노리숲과 중국의 팀배틀스포츠가 3년간 공을 들여 개발한 게임이다.

노리숲은 PC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 게임을 만들던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회사다. 3월 론칭을 앞두고 만난 노리숲의 이태권 PD와 조영석 개발이사는 “스포츠게임에 강점이 있는 분들이 주축이 된 회사”라며 “농구를 소재로 한 게임에는 자신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버 바스켓’은 지난해 여름 넷이즈를 통해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가 이뤄졌다. 조영석 개발이사는 “중국에서는 피처드를 받고 대회까지 열릴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다른 게임에 비해 론칭이 늦은 감이 있지만, 완성도는 자신한다”고 말했다.

[노리숲 이태권 PD(왼쪽), 조영석 개발이사]

이 게임은 핵심 콘텐츠를 한국에서 만들고, 중국 회사가 시스템과 BM 등을 담당하며 개발됐다. 한국과 중국이 역할을 나눈 이유에 대해 조 이사는 “한국 개발자들이 이미 스포츠 게임의 노하우를 갖고 있었고, 중국 시장 상황은 아무래도 중국 회사가 더 잘 알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버 바스켓’이 차별 요소로 내세우는 부분은 캐릭터들이다. 이 PD는 “기존 농구게임들은 보통 ‘프리스타일’과 유사한 방식을 따라가는데, 우리는 ‘롤’이나 ‘오버워치’처럼 캐릭터성을 더했다”고 말했다. 각 캐릭터마다 스토리와 성격이 다르고, 그에 따라 캐릭터마다 고유한 피버 스킬을 쓸 수 있다. 각 캐릭터마다 장단점이 있기에 조합이 중요해고, 차별화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조 이사는 “스포츠 게임이기에 결국 나중에는 플레이가 비슷해진다”며 “우리는 새로운 캐릭터가 생길 때마다 새로운 전략전술이 만들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피버 바스켓’ 각 캐릭터들의 밸런스는 최대한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스포츠 게임이니 필살기를 쓴다 해서 몇 십 점을 한 번에 넣을 수는 없다”며 “사기급의 캐릭터는 없고, 과금을 했다고 무조건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항상 카운터를 칠 수 있는 캐릭터가 있다”고 말했다. 극단적인 조합을 짰다고 해서 쉽게 이기기도 힘들다. 조 이사는 “스포츠 게임이기에 기본적으로 유저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맞췄다”며 “농구의 기본 룰이 있기에 밸런스 부분에서 격차가 벌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피버 바스켓’은 론칭 시점에 8종의 캐릭터를 공개할 계획이며, 각 캐릭터마나 스킨도 선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한국 유저들의 취향에 맞게 BM을 포함해 여러 부분에서 중국 버전과 차이를 뒀다. 대표적인 콘텐츠가 ‘팀 콘트롤 모드’다. 중국에는 없고 한국에만 선보이는 모드로, 유저 혼자 세 명의 캐릭터를 다뤄 경기를 하는 방식이다. 1대1이기에 매칭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피파 온라인’ 등 축구 게임을 생각하면 쉽다. 여기에 한국 오리지널 캐릭터 등 한국 유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들도 준비 중이다.

이 PD는 “모두 똑같은 캐릭터를 선택하거나, 피버 스킬을 여러 번 쓸 수 있는 등 다양한 이벤트 모드들도 준비돼 있다”며 “유저들이 지루하지 않게 꾸준히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기본적으로 스포츠게임은 만들기 어렵다”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게임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보다 네트워크 상태가 좋지 않은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했기에, 한국에서는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자신했다. 이 PD는 “앞으로 스포츠 장르의 게임을 꾸준히 개발해 아시아 쪽에서 최고의 스포츠 장르 게임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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