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 넥슨 창업자 김정주 대표 지분 매각설에 공식입장 밝혀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NXC의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는 보도와 관련, 회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3일 NXC 관계자는 “매각 관련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며 “공시 관련한 문제가 있어서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최대한 빠르게 공시를 준비하고 있으나, 오늘(3일)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셧다운제 등 과도한 게임 규제로 인해 게임 사업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NXC는 “게임규제 때문에 NXC의 지분매각을 검토했다는 기사 내용 관련해, NXC 김정주 대표는 평소 규제 피로감에 대한 언급을 한적이 없어 사실과 다른 내용임을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같은날 오전, 김정주 대표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의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놨다는 소식이 보도돼 게임업계를 놀라게 했다. 김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대표의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가 보유한 지분이다.

김 대표가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지분을 모두 처분하면 넥슨이 통째로 넘어가게 된다. 매각 금액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의 매각 소식에 새해벽두부터 게임업계는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김정주 대표의 갑작스러운 지분 매각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다만 김 대표가 한국 정부의 게임 규제와 게임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넥슨 주식 논란으로 2년간 재판을 받은 것 등에 대해 피로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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