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코리아 이승현 대표 물러나기로…박준규 본부장 신임대표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개발사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이승현 한국 대표가 회사를 떠나며 소회를 밝혔다.

이승현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Leaving Riot)”라는 글을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올해 12월이면 라이엇 게임즈에서 한국 대표를 맡은지, 만 5년이 된다”며 “부족하나마 제가 할 수 있는 기여는 여기까지라 생각하고 기꺼운 마음으로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기려한다”고 전했다.

이어 “후임 대표 내정자 박준규님과는 라이엇에서 수년간 함께 일했으며 제가 존경하고 신뢰하는 동료”라며 “공식 승계는 내년 1월1일자로 시행하며, 전 연말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지원한 후 라이엇을 떠난다”고 덧붙였다.

이승현 대표는 라이엇에서 일했던 시간이 참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많이 배우고 성장했으며, 무엇보다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LoL을 한국 게이머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어 좋았다”고 떠올렸다. 한국의 최근 ‘리그오브레전드’ 관련 각종 지표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좋고, 최근 개장한 롤 파트(LoL PARK)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칭찬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그저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이렇게 ‘박수칠 때 떠나는’ 모양새까지 되었으니, 돈 스탑 미 나우”라며 퀸의 히트곡을 들어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이승현 대표는 “어떤 자리든 그 자리에 영원히 있을 수는 없다. 자리보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겠다”며 “제 다음 스텝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엇을 하든 작고 낮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그동안 함께 일했던, 관심 가져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엿다.

이승현 대표 후임으로는 현재 라이엇게임즈 퍼블리싱 조직을 총괄하고 있는 박준규 본부장이 내정됐다. 박준규 본부장은 내년 1월부터 신임대표로 라이엇게임즈코리아를 이끌 예정이다. 박준규 본부장은 과거 KPMG 및 CJ E&M 등을 거쳐 2014년 라이엇 게임즈에 합류한 인물로 전략팀장을 거쳐 현재 퍼블리싱 조직 전체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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