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누적 기부금 50억원 돌파…국외 문화재 환수도 지속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대표와 정재숙 문화재청장]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보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누적 기부금이 50억원을 넘어섰다.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13일 서울시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함께 ‘2018 문화재지킴이 후원 약정식’을 진행했다.

이는 2012년부터 라이엇 게임즈가 7년째 지속해오고 있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후원약정식을 통해 총 8억원 규모의 금액을 추가 기부했으며, 현재까지의 총 누적 기부금이 5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라이엇게임즈의 사회공헌이 2012년에 시작됐으니 올해로 7년이 넘어간다”며 “미래 청소년들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라이엇게임즈에 감사한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문화의식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재청을 도와주시는 기업들이 잘되길 매일 밤 기도하고, 이 기업들 물건도 열심히 사고 있다”며 “오늘 밤부터 라이엇게임즈가 추가된다”고 웃었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대표는 “리그오브레전드를 한국에 서비스하면서 가장 상위에 놓은 개념은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게임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게임을 하지 않는 분들까지도 우리의 활동을 알고 박수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일을 하면서 애국자라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며 “진정한 애국자가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대표]

그동안 라이엇게임즈는 그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등 해외 소재 문화재 반환 및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4대 고궁 및 왕실 유물의 보존처리와 연구, 문화유적지 3D 정밀 측량 등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유산 보호와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문화유산 지원 범위 다각화 및 확대의 노력도 계속해 지난 해에는 근현대 문학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올 해 문화유산 국민신탁과 함께 서촌에 위치한 ‘이상의 집’에 대한 업그레이드 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문화재청, 배재학당역사박물관과 함께 ‘김소월, 다시 피어난 진달래꽃’ 특별전을 기획, 진행하기도 했다.

2018년 추가 기부를 통해서는 새롭게 문화유산 관련 인적자원 지원이 새롭게 이뤄질 계획이다. 먼저 전통공예분야 중 전승자가 적고 수익성 및 대중의 관심도와 인지도가 떨어지는 취약종목에 대한 전승 지원을 진행한다. 또한 문화재 분야 청년 전문가 양성을 위해 다양한 관련 학사전공을 마련하고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대학생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석가삼존도’ 및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의 환수에 성공한 데 이어 향후에도 국외 문화재 환수를 지원하는 행보를 계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며,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국내의 관련 유물도 구매, 관련 전시까지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해외 소재 문화재 환수 및 청소년과 LoL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한 역사 문화 교실 및 역사 문화 탐방 캠프 등 다년간 이어오고 있는 기존 활동들도 지속 진행된다. 특히 작년 첫 선을 보인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청소년 및 가족 대상의 1박 2일 역사 문화 탐방 캠프를 연 5회 이상 진행하고 장애 청년 대상의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라이엇게임즈의 사회공헌이 다른 기업에게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장영기 문화재청 사무관은 “게임 기업이 게임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생소한 분야의 사회공헌에 참여했다는 점, 그리고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이라는 점이 문화재 사회공헌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또 그동안 일반 기업들은 1년 단위로 예산을 집행하기에 긴급하게 대처해야 하는 국외 문화재 환수에 참여하기 어려웠는데, 라이엇게임즈의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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