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와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 넷이즈, 중국 언론 통해 정보 공개

블리자드가 블리즈컨 2018에서 ‘디아블로’의 모바일 버전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을 발표한 가운데, 공동 개발을 맡은 중국 넷이즈가 PC 에뮬레이터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넷이즈는 블리즈컨 현장에서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디아블로 이모탈’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했다. 넷이즈는 현재 블리자드와 ‘디아블로’ 모바일 버전을 공동 개발 중이다.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는 주로 넷이즈의 리 양(Li Yang)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 책임자가 나섰다.

중국 매체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디아블로 이모탈’의 기술적인 부분은 게임 엔진을 포함해 넷이즈에서 수행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게임 엔진은 넷이즈의 ‘메시아(Messiah)’ 엔진을 사용해 개발됐다. 이 ‘메시아’ 엔진은 2010년에 개발을 시작해 2013년부터 게임에 적용된 엔진이다. 최적화된 3D 모바일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엔진으로, 이를 위해 넷이즈는 퀄컴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엔진은 넷이즈의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황야행동’을 비롯해 모바일 MMORPG 개발에 사용된 바 있다.

또 넷이즈는 ‘디아블로 이모탈’이 PC 게임 ‘디아블로’ 보다 화면이 어둡지 않으며, 이 점은 모바일 유저들에게는 더 좋을 것이라 밝혔다. 특히 넷이즈는 PC 에뮬레이터를 사용해 ‘디아블로 이모탈’을 플레이할 때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넷이즈의 주장대로라면 ‘디아블로 이모탈’이 나왔을 때 상당수 유저들이 PC로 게임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 유저들은 원래 PC 게임 유저인데다, 현재 자동 사냥을 지원할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넷이즈는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게임의 품질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길드 콘텐츠나 PVP, 경매장 등의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와 iOS 유저가 동일한 서버를 공유하는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시리즈를 모바일로 출시한다고 발표하자 전 세계 블리자드 팬들 사이에서는 큰 논란이 벌어지는 중이다. ‘디아블로 이모탈’ 중국 퍼블리싱은 넷이즈가, 중국을 제외한 지역은 블리자드가 퍼블리싱을 맡는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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