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블록체인-VR-바이오헬스 등 다양한 융합 전공...수도권 중심 지향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를 강조하는 윤동철 성결대 총장]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이에 맞춰 대학 캠퍼스에서 교육혁신을 앞세우는 학교가 있다. SKUniverCity라는 중장기 발전 비전으로 드론-블록체인-VR-바이오헬스 등 다양한 융합 전공을 시행하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사립 종합대학교 성결대학교다.

미래 인재 배출에 발벗고 나선 이는 윤동철 총장이다. 그는 “성결대는 4차 산업 현장교육을 위한, 혁신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넘쳤다.

“성결대에서는 빅데이터, 파이썬, 바이오, 생태환경 관련 과목을 교양과목으로 배치했다. 1학년 말 적성을 확인하고 새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 전공을 실시한다. 또한 다른 과와 융합 전공을 할 수도 있다.”

■ 드론-바이오헬스케어-블록체인 전공 개설...1인 미디어시대 융합도

윤 총장은 “성결대 중장기 발전 비전 ‘SKUniverCity’는 유니버시티(University, 대학) 또는 Universe와 City의 합성어다. 대학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현대사회와 미래도시에 적합한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의지다. 성결대의 키워드는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과 연구를 병행하여 지속 가능한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안양의 성결대학교 캠퍼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사회 맞춤형,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드론경영전공’ 개설, ‘토니모리’ 기업과 함께 ‘바이오헬스케어 전공’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올해 2학기에 신설된 ‘블록체인 전공’이다. 총장인 그가 미국 박사 프로그램을 받을 때 알게된 핀테크와 가상화폐 등 ‘블록체인’을 학과 과정으로 도입한 것. 블록체인은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10대 기술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1인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을 위해 ‘돌비 에트모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다 ‘차세대미디어전공’(방송작가, 제작자, 방송인 등)을 개설해 융-복합 전공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취임하면서 “상아탑에 갇힌 대학이 아닌 현장과 역사성을 외면하지 않고, 머릿속이 아닌 손에 잡혀야 한다”고 한 다짐을 착착 실천하고 있다.

성결대학교의 교육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학년 말 적성을 찾아 학과를 이동할 수 있다는 것. 학생들이 진로 취업 상담관의 도움을 받아 적성에 맞는 학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는 자율전공이 가능하다.

윤 총장은 “사실상 자율전공이자 무전공이다. 학생이 자율권을 갖는 융합전공이 주전공”이라고 말했다. 성결대는 처음에 입학할 때에 본인의 적성에 맞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적성고사 전형을 8년째 실시하고 있다. 이 전형은 학급에서 중간 정도의 내신 성적을 가진 학생이 수도권 4년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다.

■ 대학 최초 VR/AR/MR의 산실 ‘XR센터’ 시선집중

성결대는 올 가을 한국 대학에서 최초로 대학 내 ‘XR센터’를 오픈한다. VR(가상현실), MR(복합현실), AR(증강현실)의 산실 XR센터는 미래를 위한 최첨단 교육과정이다. 

윤동철 총장은 우선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는 이제 젊은이들만의 영역이 아닌 전세계인이 즐기는 대중스포츠다. 안양시에 e스포츠 국제대회를 제안했다. 선수와 지도자도 육성해 중국 e스포츠 시장과 연계해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스포츠 체험장과 프로게이머 육성, 지도자 과정 등을 도입하는 것은 4년제 종합대학교에서는 최초다.

현재 성결대 차세대미디어제작 전공의 교과 과정은 1인미디어제작과 VR/AR 콘텐츠제작을 위한 기초/실무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XR센터’에서는 스마트글라스 개발, 해외공동개발, VR-MR-AR 강사 양성, 홀로그램교육 개발, 미디어파사드, 게임 개발-기획 개발, VR-MR 파크운영자 교육, 특허 기획 개발, 라이센스 마케팅, 공모전 개발, 게임 테스팅, 서비스 교육, 스토리 창작 개발, 외주 개발, 현장 파견 교육 등을 통해 멀티플한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는 융합에서 나온다. 가령 1차산업은 스마트팜, 2차산업은 스마트팩토리, 3차산업은 물류와 항만 등이 결합해 4차산업으로 발전한다. XR센터는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산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에서 30분, 직업과 교육 연계 바로 취업...1인 벤처와 창업 적극 지원

성결대학교는 권위 있는 상을 많이 받았다. 1998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었고, 올해도 1주기 평가에서 B등급 획득, 2주기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윤 총장에게 성결대학교의 장점을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도권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서울에서 30분 안에 접근 가능하다. 학교 인근에서 자취를 하거나 하숙을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직업과 교육이 연계되어 바로 취업이 된다. 올해 일본에 14명이 취업했다. 학교에서는 1인 벤처와 창업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성결대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예술강사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경기지역운영단체에 지원하여 2017년 50억 500만원, 2018년에는 60억을 지원받았다. 또한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17년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운영 대학 공모에 우선협상대학으로 선정되었다.

그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총 30억원을 지원받아 안양시와 청년취업, 창업 원스톱 서비스 지원 및 청년일자리 정책의 거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명품 대학이 있어야 명품도시가 된다

성결대학교는 ‘대학-안양시 미래발전 포럼’을 제안했다. ‘명품 대학이 있어야 명품 도시가 가능하다’는 윤 총장의 의지가 작용했다. 대학과 지역사회의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윤 총장은 “캠퍼스는 미래 사회를 그리는 캔버스다. 성결대학교는 인문학-사회학-공학-예체능-신학 모두 융복합으로, 그리고 실용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단순한 교육캠퍼스가 아닌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하는 지식산업캠퍼스로 만들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동철 총장은?

1991년 성결대에 부임했다. 2016년 총장 취임 이후 UniverCity라는 대학과 도시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기존 교양교육과정을 4차 산업 현장교육을 위한 빅데이터, 파이썬, 바이오, 생태환경 관련 과목을 교양과목으로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실무경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업체와 학교 사이의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 학생들의 진로 개척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 등을 인정받아서 지난 5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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