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블리자드 등 온라인게임 기대작들 9월부터 연이어 출시

온라인게임의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여름방학이 끝났다. 여느 때라면 방학 특수를 겨냥한 신작들이 쏟아졌겠지만, 올해 여름방학은 별다른 기대작 출시 없이 조용하게 지나갔다. 게임사들도 신작보다는 기존 인기게임 대규모 업데이트에 주력하는 모양새였다. 그나마 신작 중에서는 유일하게 8월 초 스팀으로 출시된 캡콤의 ‘몬스터헌터: 월드’가 게임트릭스 PC방 순위 10위로 뛰어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9월부터는 기대작들이 속속 선보이면서 신작 가뭄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넥슨은 ‘어센던트 원’을, 블리자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출시한다. 또 네오위즈는 글로벌 인기작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를 시작한다. 6월 파이널테스트를 마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도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중인 MOBA게임 ‘어센던트 원’을 정식 출시 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얼리억세스 프로그램을 9월 13일부터 시작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자 모집 중이다.

‘어센던트 원’은 밤낮이 있는 구 형태의 전장에서 펼쳐지는 5대5 팀 대전 게임이다. 행성의 자전에 의해 전장의 낮과 밤은 계속 바뀐다. 밤 지역에 있으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기 때문에 낮을 찾아다니며 전투를 벌여야한다. 얼리억세스 프로그램에서는 총 16종의 캐릭터가 공개된다.

‘어센던트 원’의 가장 큰 장점은 화려하고 섬세하게 표현된 그래픽이다. 최근 넥슨은 티저 사이트를 통해 각 캐릭터들의 시그니처 스킬이 구현되는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언리얼엔진4의 최신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기존 MOBA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블리자드는 번지가 개발한 MMOFPS게임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9월 5일 배틀넷을 통해 한국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지난해 출시된 ‘데스티니2’와 9월 출시될 ‘데스티니2’의 세번째 확장팩인 ‘포세이큰’을 합친 것으로, 블리자드의 자매사인 액티비전이 퍼블리싱권을 갖고 있다. 블리자드가 자사 개발 게임이 아닌 외부 게임을 배틀넷으로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행성을 옮겨다니며 총격전을 벌이는 게임이다. 혼자서 즐기는 스토리 캠페인 모드, 유저 3명이 팀을 구성해 협동하는 공격전, 6명이 파티를 구성하는 레이드, 다른 유저들과 대결하는 PvP 모드 등으로 구성됐다.

에센셜 컬렉션(4만5000원)과 컴플리트 컬렉션(8만5000원)으로 구분된 디지털 다운로드 패키지 방식으로 판매된다. 블리자드는 한국 유저들을 위해 한국 스타일의 아이템을 예약구매 특전으로 제공한다. 또한 텍스트와 오디오 등 모든 콘텐츠를 한국어로 현지화했다. PC방에서는 8월 31일부터 최신 확장팩을 제외한 콘텐츠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네오위즈는 자사가 운영하는 ‘피망 PC방’을 통해 에픽게임즈가 개발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배틀로얄게임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 테스트에 들어갔다. 현재 전국 8000여개 PC방에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정식 서비스 시기는 미정이지만 최대한 빨리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포트나이트’는 100명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생존경쟁을 펼치는 온라인 배틀로얄게임이다.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 콘솔 등 모든 게임 플랫폼에서 하나의 계정으로 동일한 게임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올해 1월 정식 출시되자마자 전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누적 사용자 수는 1억2500만명에 달한다.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하고 서비스를 준비중인 MMORPG ‘로스트아크’도 올해 안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핵심 콘텐츠 개발은 마무리됐으며, 밸런스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무리 담금질 중이다. 스마일게이트RPG는 6월 초 실시한 파이널 테스트에서 받은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로스트아크’는 핵앤슬래쉬 방식의 쿼터뷰 액션 MMORPG다. MMORPG 본연의 재미와 과거 MMORPG 세대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겨냥했다. 아이템 하나하나에 스토리를 부여해 유저들이 서로 향유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박진감 넘치는 블록버스터급 BGM으로 추억을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개발 기간 6년 이상, 개발비 수백억원을 투입한 대작으로, 신작 부재에 시달리는 한국 온라인게임의 차기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게이머들의 기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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