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검은사막-배그 등 황금 라인업 주목

“1조 5000억원 기업가치 껑충, 카카오게임즈 상장 스타트.”

카카오게임즈가 5월 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 상장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으로 선정했다. 올 2월 텐센트, 넷마블, 액토즈소프트, 블루홀 등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 단계별 준비를 거쳐 왔다. 주식 1주당 9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배정하는 900% 무상증자도 진행하며 상장을 위한 요건을 갖춰왔다.

■ 패스트트랙 적용 올 여름 빠른 상장도 기대

지난 3월 말 이사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으로의 상장을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우량기업 카카오게임즈는 패스트트랙 적용 대상기업이라 심사 진행 기간 단축을 고려할 수 있어 올 여름 빠른 상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시장에서는 다양한 지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를 1조 5000억 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카카오에서 공개한 K-IFRS 기준 2018년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의 게임 콘텐츠 매출은 신규 모바일 게임 거래액 증가, PC온라인 게임 매출의 견조한 성장, 카카오 VX의 연결 종속회사 편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105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게임 매출이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설립 첫 해, 총 매출 약 1013억 원, 영업이익 약 101억 원, 당기 순이익 57억 원 등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성장세는 한층 더해져, 2017년에는 총 매출 약 2013억 원, 영업 이익 약 386억 원, 당기 순이익 약 606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는 지난해 11월 통합한 카카오의 게임 사업 부문의 매출이 온전히 포함되기 때문에 올 연간 매출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배틀그라운드’ PC방 서비스 상용화 점유율 37% 1위 질주

지난해 11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는 총이용자 수는 360만 명 이상, 일 이용자 80만 명(3월 기준) 등 기록을 수립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특히 4월부터 돌입한 PC방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 점유율 37%를 기록하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분기는 ‘배틀그라운드’ PC방 매출 등의 반영으로 우상향 지표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출시 준비 중인 '블레이드2 for kakao'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 모바일게임들을 통해, 올 한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한다. 주요 타이틀로는 ▲액션스퀘어에서 개발 중인 액션 RPG 대작 ‘블레이드2’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슈팅액션 RPG ‘기간틱엑스’ ▲판타지 세계를 모험하는 MMORPG ‘이터널랩소디’ ▲대재앙으로부터 살아남은 인간들의 필사적인 생존기를 선보일 서바이벌 어드벤처 게임 ‘뉴본’ ▲ 와이디온라인이 동명의 인기 웹툰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외모지상주의’ ▲캡콤의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SRPG ‘캡콤슈퍼리그’ ▲디즈니 IP를 활용한 스포츠 게임 ‘탁구왕미키’ 등이 있다.

특히, 곧 출격 예정인 액션 RPG ‘블레이드2’는 2014년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거머쥔 ‘블레이드’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100년 뒤 이야기를 다룬 완성도 높은 스토리,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화려한 시네마틱 연출, ‘검투사’, ‘암살자’, ‘마법사’, ‘격투가’ 등 개성 강한 캐릭터 4종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통해,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더욱 신중하고 충실하게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하고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 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게임 회사의 이미지를 대변하고, 종목과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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