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일주일간 iOS에서 매출 7억5300만원 기록

중국 텐센트와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매출이 ‘포트나이트’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iOS에서 첫 일주일간 올린 글로벌 매출(중국 제외)은 70만달러(약 7억5300만원)에 그쳤다. 이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이 첫주에 벌어들인 370만달러(약 39억8000만원)의 5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보고서는 ‘포트나이트’가 iOS에서만 출시됐다는 이유로 안드로이드 매출 비교는 제외했다.

다만 다운로드 숫자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훨씬 앞섰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첫주 2200만 건의 다운로드(중국 제외)를 올린 반면,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은 첫주 37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출처: 센서타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매출이 다운로드 수에 비해 부진한 이유는 다른 플랫폼(PC, 콘솔)과의 연동이 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PC게임 ‘배틀그라운드’와는 별개의 게임으로, 모바일 유저들끼리만 만날 수 있게 해 놓았다. 반면 ‘포트나이트’는 모바일, 콘솔,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계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센서타워 모바일 책임자 랜디 넬슨은 “포트나이트는 배틀그라운드에 비해 PC 및 콘솔에서 더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게임에서 구매한 것을 다른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더 높은 iOS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별 매출에서는 미국이 4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태국(7%), 영국(5%), 캐나다(4%), 러시아(3%) 순으로 나타났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한국에서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사전예약 신청 이틀만에 100만명을 모집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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