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서 혁신 강조

넥슨의 오웬 마호니(Owen Mahoney) 대표가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exon Developer Conference, NDC 2018)에서 게임업계의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날 오후 NDC 2018 환영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올해에는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참가했다”며 “최고의 온라인게임 컨퍼런스는 판교에서 개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게임 산업은 성장을 거듭했다”며 “게임 산업은 많은 미디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고, 다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페이스북, VR 등이 화두가 됐고, 최근에 가장 뜨거운 화두는 e스포츠라고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런 유행과 말, 사진들은 패션 광고처럼 보여질 때가 많다”며 “이런 것은 우리가 왜 게임을 사랑하고, 일생의 많은 부분을 게임에 헌신하는지 설명해주지 못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게임사들이 유행에 따라 경쟁에만 몰두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경쟁사 한 곳이 새로운 전략으로 VR을 내세우면, 너도나도 비슷한 전략을 세우고 몰려간다는 것이다.

그는 “나중에는 그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보다, 경쟁사가 무엇을 하는지 더 많이 고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이는 최신 유행을 따르는 것이고, 우리의 비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비전을 따라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결국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정체를 불러오고, 이는 혁신의 정체를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설적으로 경쟁사를 따라가다 보면 쉽게 실패할 수 있다”며 “대안은 당연히 혁신”이라고 말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혁신을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스스로를 밀어붙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 업계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던 훌륭한 아이디어는 혁신이었다”고 말했다. 또 혁신의 조건에 대해 “게임이란 무엇인가, 재미란 무엇인가, 플레이어가 어떤 경험을 하길 원하는가 등, 모든 혁신은 이런 것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람의 나라’ ‘리니지’ ‘슈퍼 마리오’ ‘리그오브레전드’ ‘마인크래프트’ ‘메이플 스토리’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런 게임들이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며 넥슨이 올해 초 ‘야생의 땅: 듀랑고’를 선보인 것 역시 혁신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혁신은 정말 어렵다”며 “실패의 리스크는 물론 다른 개발자들에게 조롱을 받는 리스크도 감수를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NDC는 26일까지 성남 판교 넥슨 사옥과 인근 발표장에서 진행된다.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마케팅&경영관리, 인디게임, 가상현실 등의 다채로운 주제를 다룬 106개의 세션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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