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공직자윤리위원회서 취업 가능 통보로 엔씨소프트 行

엔씨소프트가 황찬현 전 감사원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영입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3월 30일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이번 엔씨소프트의 정기주주총회는 이사회 일정 및 통지기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주주총회 집중일에 개최된다.

정기주주총회의 목적은 보고안건으로 감사보고 및 영업보고, 최대주주등과의 거래내역 보고 등이다. 부의안건으로는 2017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김택진 대표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이뤄진다.

여기서 엔씨소프트가 사외이사로 영업하는 인물은 황찬현 전 감사원장이다. 황찬현 전 감사원장은 사법연수원 12기로,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제13대 서울중앙지법 법원장, 서울시 선관위 위원장 등을 거쳐 2013년 제23대 감사원장에 취임했다. 2016년 2월 감사원장으로 재직 당시 17개 전체 교육청에 누리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인 바 있다.

IT, 게임업계는 근무 환경이 잦은 야근 및 불확실한 업무 스케줄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아동 보육’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사내에서 아동 보육센터 ‘웃는땅콩’을 운영 중이며, 생후 12개월 이상 60개월 미만의 임직원 자녀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육을 돕고 있다.

황찬현 전 감사원장은 지난 12월 감사원을 퇴임, 지난 3월 8일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황찬현 전 감사원장에게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3년간 위촉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황찬현 후보자는 법률 전문가로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당사 이사회의 다양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법원 및 감사원에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엔씨소프트의 경영 투명성 및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사외이사는 김택진 대표, 서윤석 이사, 오명 이사 등 3인으로 구성된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선발한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사외이사에 대한 보수로 총 5억9460만원을 지급했으며, 1인당 지급액은 1억486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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