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초읽기 카카오게임즈, 2월 7일 기자간담회서 올해 사업계획 설명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 둔 카카오게임즈가 기자간담회를 연다. 외형은 올해 출시할 신작 소개로 발표했지만, 남궁훈 대표가 함께 자리하는 만큼 기업공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2월 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카카오게임즈 2018년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서 신작 라인업 및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연내 출시 계획인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10여종을 선보인다.

게임업계에서는 남궁훈 대표가 자리하는 이번 기자간담회서 구체적인 기업공개 계획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1조~1조5000억원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적정가치)을 보유한 무술년 기업공개 대어(大魚) 중 하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한국투자증권(한투)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한투에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코스닥을 염두하고 기업공개에 착수했지만, 최근에는 전면 재검토중이며 기자간담회서 남궁훈 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지주회사 카카오게임즈홀딩스와 통합으로 최근 최근 4분기(2016 4Q~2017 3Q) 누적매출이 34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공개를 위한 몸집 불리기로 보인다. 지난해 코스피에 상장한 넷마블게임즈도 기업공개 전에 대규모 M&A(인수합병)을 진행하며 몸집 불리기를 시도한 바 있다.

또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의 모회사 블루홀에 지분 투자를 비롯해 넵튠, 액션스퀘어 등 게임 개발사에도 투자를 통해 지분을 갖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캐시카우 역할과 신작 모바일게임을 더해 상장 이후에도 성장 모멘텀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는 2월 7일 열리는 기자간담회는 카카오게임즈와 계열회사의 전반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다. 기업공개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지만, 사업방향 이외에도 최초로 공개되는 내용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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