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게임 ‘아이온’이 월정액 모델을 버리고 부분유료화(F2P)로 전환된다. 이는 지난해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어 두 번째 부분유료화로 전환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유료결제 상품 판매를 20일부터 종료한다고 밝혔다. 판매 종료되는 상품은 게임 접속에 필수적인 시간제/월정액 이용권 5종이 포함됐다.
‘아이온’은 라이브 서버 3개, 마스터 서버 1개, 테스트 서버 1개로 등 총 5개의 서버로 운영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이용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다. 동시접속자 감소로 서버를 감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역시 크게 줄었다. 2008년 출시된 ‘아이온’은 2010년 2617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2016년 4분기 179억원, 2017년 1분기 132억원, 2분기 108억원, 3분기 101억원으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연간 매출 500억원도 위태한 상황이다.

또한 ‘아이온’의 웹사이트 트래픽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웹사이트 분석 리서치 시밀러웹에 따르면 ‘아이온’은 올해 7월 MAU 72만, 8월 49만, 9월 56만, 10월 39만, 11월 33만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이온’은 PC 웹에서 결제를 진행하기 때문에 웹 트래픽이 주요한 지표가 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부분유료화로 전환했고, 다음 분기인 2017년 1분기에 매출 13%가 성장한 바 있다. 때문에 ‘아이온’도 매출 감소세를 전환하기 위해 부분유료화를 시도할 공산이 크다.
한편 ‘아이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징 영상 ‘초대장’을 통해 신규 업데이트에 관한 정보를 오는 20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향후 업데이트 및 이용권에 관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이온 이용권 및 버프 판매 종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