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투스의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의 전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2017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의 파이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5일 열린다. 지난 8월부터 상하이, 타이페이, 방콕, 홍콩, 로스엔젤레스, 뉴욕, 파리, 서울, 도쿄 등 전세계 거점 도시에서 진행된 지역 본선을 통해 선발된 16명의 대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16명 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도 있다. 지난 10월 SWC 서울 본선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스킷-(본명 이장호, 25)과 지돌-(본명 김진태, 26)이다. 이들은 한국 ‘서머너즈워’ 유저들의 자존심을 걸고 SWC 파이널에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23일 출국을 앞두고 결승 진출에 대한 각오와 소감을 들어봤다.
Q. 한국 대표로 SWC 월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 소감을 부탁드린다.
스킷-(이하 스킷) : 한국 대표라니 너무나도 영광스럽고 무엇보다 재밌을거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다.
지돌–(이하 지돌) : 단순히 재미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는데, 운 좋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Q. ‘서머너즈 워’를 언제부터 시작했나? 자신이 생각하는 ‘서머너즈 워’ 장점과 가장 좋아하는 몬스터는?
스킷 : 서머너즈 워‘를 2015년 8월초에 시작한 걸로 기억하니, 대략 2년 3~4개월이 지났다. 서머너즈 워의 장점은 채팅시스템, 그리고 같은 몬스터지만 차별화된 룬착용으로 다른 사람들과 다른 자신만의 몬스터를 사용하는 느낌을 들게 하는 시스템이 좋은 거 같다. 제가 가장 아끼는 몬스터는 빛마검(빛 속성 마법검사)인데, 예쁘고 일반공격이 너무 좋다.
지돌 : 2014년에 친구의 권유로 시작했다. 내가 생각하는 장점은 게임 속 여러 가지 콘텐츠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만족할 수 있다는 것 같다. 꽤나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인 것도 그렇다. 좋아하는 몬스터는 ‘빛팬더(빛 속성 웅묘무사)!

Q. 월드 파이널 대회에 앞서 자신만의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
스킷 : 다른 분들이 안 쓰는 저만 쓰는 몬스터를 준비했다. 그 상황이 대회 때 나오게 될진 모르겠다. 나와서 활약해줬으면 좋겠다.
지돌 : 사실 전략이라고 할만큼 몬스터 폭이 넓지 않아서… 상대를 제가 유리한쪽으로 픽하게끔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Q. 이번 월드 파이널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
스킷 : 하루에 월드아레나를 30번 할 수 있는데, 매일 플레이했다. 상대 선수 대부분들이 게임에서 많이 만나본 분들이라 그 분들만의 주력 몬스터를 파악하고 있기에 카운터칠 만한 몬스터들을 생각해뒀다.
지돌 : 상대 선수들의 결승전 영상과 리플레이를 틈틈이 챙겨보았고, 월드아레나에서 몇 번 만난 선수들은 리플레이를 남겨놓고 기억하고 있다.
Q. 다양한 지역에서 본선이 진행됐는데, 어떤 선수들의 경기를 가장 인상 깊게 봤나?
스킷 : 미국 LA 본선 중 싸이(Psy) 선수랑 바리온(Barion) 선수의 경기에서 싸이 선수의 전략이 돋보였다. 빛 주사위 몬스터의 3번 스킬을 최대한 활용한 몬스터 조합을 썼는데 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경기를 했다.
지돌 : 중국 본선 경기를 가장 인상 깊게 봤는데, 빛팬더 유저가 있기도 하고 최상위 랭크에 있는 선수라 관심있게 봤다.

Q. 만약 이번 월드 파이널을 통해 세계 1위가 된다면 어떨 것 같은가? 특별한 계획이 있나?
스킷 : 한국 대표로 나가는 만큼 1위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한국 1등이 세계 1등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e스포츠에 강한 우리나라 위상을 더 높이는 거 같아 자랑스러울 거 같다.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끝나고 저희 길드 정모에 나갈 계획입니다.
지돌 :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게임을 더 재미있게 할 것 같다.
Q.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한다면?
스킷 : 한국대표로서 여기까지 왔으니 1등은 무조건 쟁취하겠다. 서로가 즐겁게 하는 승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돌 : 많이 부족하지만 보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