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버 분리 효과 ‘핵-랙 거의 없어 쾌적한 환경’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하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안정적인 서버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4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와 펍지주식회사는 국내 서비스 하루 전, 당초 방침을 변경해 스팀과는 별개의 서버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폭증하는 해외 이용자로 인한 서버 부하와 불법프로그램 사용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서비스가 시작 된 이후, 유저들 사이에서는 일단 서버 분리로 원활한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카카오 서버 이용 시 핵이나 랙이 거의 없어 쾌적하다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은 다음게임을 통한 접속으로 본인인증을 거쳐야 하고, 1개의 계정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스팀처럼 여러 아이디를 돌려가며 핵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적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되기에 핵 사용자에 대한 제재도 훨씬 수월할 전망이다.

지스타 기간 중 부산에서 만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스팀의 경우 일부 유저들이 환불 약관 등을 악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카카오에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며 “앞으로 핵에 대해서는 매우 단호하게 제재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팀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워낙 많은 유저들이 몰려 게임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하지만 카카오로 인해 국내 서버가 분리 되면서 이 역시 사라졌다는 반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앞으로 다음게임을 통한 고객지원과 빠른 피드백으로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운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솔로 모드만 지원된다. 듀오와 스쿼드 모드를 12월 중 추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카카오는 청소년 이용불가인 스팀 버전과 달리 청소년 이용자도 즐길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용가 버전을 내년 1분기에 준비 중이다.

한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20일 기준 PC방 점유율 29.63%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 서비스 이후 PC방에서는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기에, 점유율 3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