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게임 시연과 e스포츠 축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

올해로 13회를 맞는 국제게임쇼 ‘지스타 2017’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BTC관 1655부스, BTB관 1103부스를 합쳐 총 2758부스 규모로 진행된다(9월 기준). B2C관 신청이 100부스 이상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인터넷방송과 e스포츠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메인스폰서 넥슨은 인기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초대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한다. 또 프리미어 스폰서를 맡은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게임으로 e스포츠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며, 블루홀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년에 비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즐길거리가 풍성해졌다는 평가다.

■ 메인스폰서 넥슨, 대규모 시연존 마련

넥슨은 올해 참여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300부스를 마련하고 부스 대부분을 게임 시연존으로 구성했다. 출품작으로는 생생한 현장감을 자랑하는 온라인축구게임 ‘피파온라인4’, 실제 차량의 디자인과 성능을 구현한 온라인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 스타일리시한 온라인MOBA게임 ‘배틀라이트’,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온라인무협MMORPG ‘천애명월도’, 거대 로봇에 탑승해 싸우는 온라인FPS게임 ‘타이탄폴 온라인’, 고퀄리티 그래픽을 자랑하는 모바일수집형RPG ‘오버히트’를 선보인다.

또한 ‘야생의땅: 듀랑고’, ‘메이플블리츠X’, ‘마비노기 모바일’의 신규 영상을 넥슨관 중앙 통로에 위치한 ‘미디어폴’과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첫 공개한다.

부스 양 측면에는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송출하는 ‘인플루언서 부스’를 배치했다. 이 곳에서는 마스카, 갓보기, 철면수심, 따효니 등의 인기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개장 시간 내내 넥슨 게임으로 방송을 진행한다.

■ 액토즈, 대규모 e스포츠 WEGL로 관람객 이목 집중

A01 지역에서는 액토즈가 주관하고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대규모 e스포츠 이벤트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 파이널’이 열린다. 이 곳에서는 ‘오버워치’,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 ‘마인크래프트’, ‘철권7’, ‘NBA 2K18’ 등 12개 종목의 결승전이 나흘 내내 펼쳐진다. 액토즈도 넥슨과 동일한 300부스를 마련했다.

‘WEGL 파이널’의 공식 일정은 16일 오후 1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구오하이빈 대표의 개회사와 걸그룹 우주소녀의 축하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

WEGL 부스 중앙에 위치한 이벤트 스테이지에서는 MC 허준, 고재영, 신예지가 진행하는 게임 퀴즈 등의 이벤트가 상시 진행되고, 유명 프로게이머 및 스트리머 사인회도 준비돼 있다.

■ 넷마블, 미공개 신작 모바일게임 4종 공개

넷마블게임즈(넷마블)는 테라M’, ‘세븐나이츠2’,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4종의 대작 모바일 MMORPG를 최초로 플레이할 수 있는 약 260여대의 대규모 시연대를 마련한다. 또한 대형 LED 스크린과 오픈형 무대를 통해 참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7일에는 넷마블 경영진이 부스 방문객들을 맞아 직접 소통에 나선다.

11월 28일 정식 출시를 앞둔 ‘테라M’의 시연대에서는 탱커, 딜러, 힐러 역할을 바탕으로 펼치는 정통 파티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18일에는 공식 홍보모델인 걸스데이 민아가 부스를 방문한다. ‘세븐나이츠2’ 시연대에서는 ‘에피소드’와 ‘레이드’ 체험이 가능하며, 코스프레 전문팀의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지스타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게임의 핵심 요소인 전투, 경공과 용맥, 대규모 오픈필드 세력전을 공개한다. ‘이카루스M’ 시연대에서는 지스타 전용 미니 에피소드 체험을 통해 강력한 필드 보스 전투를 선보인다.

■ 블루홀, 아시아 최초 ‘배틀그라운드’ 대회 열어

블루홀이 마련한 부스에서는 펍지주식회사가 주최하고 바나나컬쳐가 주관하는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공식 ‘배틀그라운드’ 대회다.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7개국에서 총 20개 팀, 8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총 상금은 3억원이다. 아프리카TV, 트위치, 카카오,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대회가 열리지 않는 시간에는 ‘배틀그라운드’와 관련된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펼쳐진다. 체험이벤트에서는 80명의 체험자들 중 최다킬과 퍼스트킬을 기록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퀴즈 이벤트와 개발자 Q&A도 준비됐다.

■ 반다이남코, HTC 바이브, 엔비디아 등 해외업체 참여 활발

반다이남코는 다채로운 모바일과 가정용 비디오 미발매 신작 게임의 시연은 물론, 호화 스페셜 게스트를 초청하는 등의 다양한 스테이지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철권7’, ‘프로젝트 카스2’, ‘드래곤볼 파이터즈’, ‘소드아트온라인 페이탈 불릿’ 등이 시연되며, 배우 심형탁과 ‘소드아트온라인 페이탈 불릿’의 프로듀서가 방문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한 VR(가상현실)업체 HTC 바이브는 이번 지스타에서 ‘함께 즐기는 VR’을 주제로 하여 멀티 플레이 게임 3종, 싱글플레이 게임 5종 총 8종 게임을 선보인다. ‘바이브’를 통해 멀티 플레이에 최적화 된 게임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모든 게임은 최신 AMD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레노버의 게이밍 PC로 진행되며, 기존 ‘바이브’ 국내 판매를 맡아온 제이씨현이 지스타 현장에서 스토어를 운영하여 Vive를 현장 판매한다.

엔비디아는 최신 지포스 GTX 10 시리즈 기반의 게이밍 PC와 노트북을 대거 전시한다. 메인 무대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체험존을 운영하며, 인기 콘텐츠 크리에이터 BJ단군과 함께 하는 ‘배틀그라운드’ 매치도 현장에서 생중계한다. 또 무대 반대편에서는 ‘검은사막’ 체험존을 마련하고 엔비디아의 고화질 캡처 기술인 ‘안셀’을 선보인다.

글로벌 미디어 스폰서로 참가하는 트위치는 파트너 게임 개발사 및 스트리머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게임존’에서는 레드덕의 FPS게임 ‘메트로 컨플릭트: 디 오리진’, 사이게임즈의 카드게임 ‘섀도우버스’, 비헤이비어의 호러게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등이 출품된다. 트위치 스테이지에서는 파트너 스트리머들이 게임 대결, 토크쇼 등을 준비한다.

그라비티는 자사의 대표작인 온라인 MMORPG ‘라그라로크 온라인’으로 지스타를 찾는다. ‘라그나로크M: 영원한사랑’을 비롯한 모바일게임 3종과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초기 모습을 구현한 ‘라그나로크: 제로’가 준비된다.

KOG는 신작 온라인게임 ‘커츠펠’을 공개한다. ‘커츠펠’은 ‘듀얼 액션 배틀 게임’을 표방하는 작품으로, KOG의 대표작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의 액션성을 계승해 개발중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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