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서울 본선 개최… 한국 대표 2人 선발

컴투스가 진행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의 한국 대표를 가리는 서울 본선이 1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 대표 2인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인만큼 ‘서머너즈워’ 유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컴투스에 따르면 3000여명이 관람 신청을 했으며, 이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1200명이 대회장 객석을 가득 채웠다. 컴투스는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치 등 다양한 채널로 대회를 생중계했다.

SWC는 ‘서머너즈워’의 실시간 대전콘텐츠인 ‘월드아레나’로 펼쳐졌다. ‘월드아레나’는 전세계 유저들이 하나의 서버에서 만나 덱을 짜고 실시간으로 대결하는 콘텐츠다.

덱을 짤 때는 교대로 몬스터를 선택해서 가져가되, 앞의 사람이 가져간 몬스터를 중복 선택할 수 없다. 픽이 끝난 후에는 상대방 덱에서 몬스터 한마리씩을 제외시킨다. 치열한 전략과 심리전이 오가는 콘텐츠로, 컴투스는 ‘월드아레나’ 기획 당시부터 e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

SWC 서울 본선에서는 지난 8일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8명의 선수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자웅을 겨뤘다. 수시간에 걸친 공방 끝에 ‘스킷’ 이장호와 ‘지돌’ 김진태가 결승에 올랐고, ‘스킷’이 ‘지돌’을 3대2로 꺾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스킷’은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따내며 우승을 목전에 뒀으나, 3라운드와 4라운드를 ‘지돌’에 연달아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마지막 5라운드에서는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지돌’은 캐릭터 하나를 잘못 선택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스킷’은 ‘지돌’의 몬스터 2마리를 순식간에 제거하며 승기를 잡았다.

우승한 ‘스킷’과 준우승 ‘지돌’은 각각 상금 300만원과 150만원을 받았으며, 오는 11월 25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SWC 월드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

‘스킷’은 “마지막 5라운드에서 상대방의 픽에 대해 카운터픽을 구성한 것이 통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돌’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캐릭터를 잘못 고르는 실수를 했다”며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게임에 임했다”고 아쉬운 웃음을 지었다.

SWC는 전세계 ‘서머너즈워’ 유저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서울을 비롯해 총 9개 도시에서 본선을 진행했다. 미국 LA와 뉴욕 본선에서는 수백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으며, 프랑스 파리 본선에도 1000여명의 관객이 방문하는 등 전세계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본선을 통해 선발된 16명 선수들은 오는 11월 ‘SWC 월드파이널’에서 전세계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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