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Oculus)가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KVRF 2017)에서 페이스북 스페이스(Facebook Spaces)를 선보였다.
페이스북 스페이스는 지난해 오큘러스의 개발자 행사인 오큘러스 콘넥트(Oculus Connect)에서 페이스북의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처음 시연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페이스북 스페이스는 페이스북 친구들과 VR공간에서 만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소셜 VR 플랫폼이다. 오큘러스 사용자라면 누구나 페이스북 스페이스를 통해 가상 공간에서 페이스북 친구들의 아바타와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그리기 도구를 활용해 3차원으로 그림을 그린 후 서로 주고 받거나, 보고 싶은 공간으로 함께 이동할 수도 있으며,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VR 세상 밖에 있는 사람과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KVRF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는 오큘러스의 제임스 헤어스턴(James Hairston) 정책 총괄이 첫 기조 연사로 올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VR·AR 기술을 활용한 소셜 네트워크 사회”라는 주제로 페이스북 스페이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내 VR 산업의 미래에 대한 오큘러스의 기대와 희망을 전달했다.
그는 “VR분야에 있어 한국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한 실리콘밸리 현지 멘토링 프로젝트인 ‘테크놀로지 레볼루션 투게더’ 등을 포함해, 한국의 VR회사들이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날이 가까워 질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