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소녀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이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유명 게임 ‘붕괴3’가 한국 서비스에 들어간다.

9일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 개발사 미호요(Mihoyo)는 ‘붕괴3’의 한국 서비스를 결정하고 퍼블리셔를 확정지었다. 한국 퍼블리싱은 대만의 롱청이 맡게 됐다. 롱청은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을 국내에 서비스하며 최근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회사다.

‘붕괴3’는 수준 높은 3D 애니메이션과 화려한 액션을 내세운 게임이다. 중국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일러스트를 특징으로 한 게임을 2차원게임이라 부르며, 그중 가장 유명한 게임이 ‘붕괴학원’ 시리즈다. ‘붕괴3’는 이 ‘붕괴학원’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소녀전선’이 중국 내에서 크게 히트하지 못한 것과 달리, ‘붕괴3’는 중국에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입증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붕괴3’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월 매출 80억 원~100억 원 정도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열린 중국 게임쇼 차이나조이에서도 심동네트워크 부스의 ‘붕괴3’ 시연대에는 게임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긴 줄을 이뤘다.

‘붕괴3’는 한국에 서비스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유저들이 플레이를 즐기며 정보를 공유할 만큼 마니아를 확보한 게임이다. ‘소녀전선’ 역시 국내 서비스 전인 지난해부터 국내 유저들의 커뮤니티가 생겨나며 관심을 끈 바 있다. ‘소녀전선’은 대규모 마케팅 없이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3위까지 올라 국내 게임업계를 놀라게했다.

롱청은 ‘붕괴3’의 한국 서비스를 맡게 됨에 따라 현지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국내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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