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통해 기간독점 출시… 한국 게임 흥행 시동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와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을 콘솔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일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 2017’에서 블루홀의 배틀로얄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자사의 콘솔게임기 ‘엑스박스원’ 게임 프리뷰 프로그램에 연내 독점 출시된다고 발표했다. 최종 버전은 2018년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콘솔 기기인 ‘엑스박스원엑스(Xbox One X)’도 지원한다.

‘배틀그라운드’ 콘솔 버전은 ‘엑스박스원’ 게임 프리뷰 프로그램을 통해 유저 피드백을 직접 얻고, 엑스박스 라이브를 통한 멀티플레이로 전세계 유저들에게 강렬한 배틀 로얄의 재미를 경험하게 할 계획이다. 콘솔 게임 유저 특성을 고려해 콘솔 플랫폼에 특화된 게임 콘텐츠와 콘트롤러 조작감을 최우선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블루홀 김창한 PD는 “배틀그라운드의 PC에서의 감동을 콘솔로도 이어갈 것을 약속 드리며, 전세계 콘솔 유저들에게 최상의 배틀 로얄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스팀 얼리억세스 출시 9주만에 판매량 300만장, 동시 접속자 수 20만명을 돌파했으며 트위치에서도 인기 순위 1~3위를 유지 중이다. 

펄어비스도 ‘검은사막’의 엑스박스 버전 발매계획을 공개했다. 지원 대상 기기는 ‘엑스박스원’, ‘엑스박스원 에스’, ‘엑스박스원 엑스’다. 그 동안 ‘검은사막’이 PC 이외의 플랫폼으로도 진출할 것이라는 언급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은사막’은 PC 플랫폼을 대상으로 개발되었음에도 화려한 그래픽과 조작감으로 콘솔에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패키지 게임을 능가하는 현란한 액션을 체험한 유저들은 콘솔 버전 개발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펄어비스 역시 이에 귀를 기울여 게임 패드로 ‘검은사막’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일찍부터 적극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경인 대표는 “기기의 성능과 보급 현황, 마케팅 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엑스박스를 선택했다”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전폭적인 홍보와 지원을 약속하며 적극적으로 계약을 추진해 와 콘솔 버전을 서비스할 파트너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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