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와 인수 협상에서 이견 좁히지 못하고 4월 말 다다소프트 퇴사

김현수 파티게임즈 전 대표가 다다소프트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파티게임즈는 수장을 잃은 다다소프트를 흡수합병 진행할 예정이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현수 대표는 지난 4월 말 다다소프트 창립멤버와 함께 퇴사하고 신생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011년 다다소프트를 설립, 대표를 맡아오다 2015년 파티게임즈의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파티게임즈와 다다소프트 대표직을 겸직해 왔다. 김 대표는 파티게임즈 퇴사 이후 펀드를 조성해 다다소프트 재인수를 추진했지만, 모다와 인수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티게임즈는 핵심인력이 이탈한 완전 자회사 다다소프트 인력에 대해 올해 12월까지 소셜카지노 개발, 사업 부문 흡수합병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서울 합정동 다다소프트에서 파티게임즈 오피스인 삼성동으로 출근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150여명 수준의 임직원에서 올해 1분기 83명까지 조직 슬림화를 거쳤다. 가능성이 없는 신작 게임개발 프로젝트는 모두 취소하고, 올해 SNG ‘아이러브잇’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작으로는 최근 ‘아이러브커피2’를 개발하고 있지만, 프로젝트 초기 단계라서 출시까지는 미확정이다.

특히 핵심인력이 이탈한 다다소프트는 소셜카지노 사업뿐만 아니라 신작 개발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흡수합병이 불가피한 선택이다.

게다가 파티게임즈의 올해 1분기 개별실적은 매출 70억원, 영업이익 3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연결실적으로는 매출 83억원, 영업손실 9억원으로 여전히 자본잠식 상태다. 실적반등을 위해서라도 자회사 손실분을 메워야하는 형편이다.

다다소프트 관계자는 “이미 김현수 전 대표는 일부 인력을 데리고 퇴사했다”며 “퇴사한 인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파티게임즈로 흡수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기존 게임 사업을 일부 축소했고, 내부 인력 개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다소프트와 흡수합병을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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