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 예고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개발사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펄어비스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펄어비스는 대작 MMORPG ‘검은사막’을 개발한 업체로, 이 게임은 지난해 3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북미와 유럽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검은사막’은 유료 가입자 100만 명, 최고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하며 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검은사막’의 해외 인기에 힘입어 펄어비스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영업수익 337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을 거둬 들였다. 이는 2015년 한해 영업수익 217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펄어비스의 기업가치는 장외주가 기준으로 연초 5000억~6000억원 수준에서 5월 말 1조원 대로 급등했다. 그러나 펄어비스는  올해 말 시가총액 2조원 정도로 상장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포부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가 1200억원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추가적인 매출 상승 기대감도 높다. 특히 ‘검은사막’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 IP(지식재산권)라는 것이 강점이다.

펄어비스는 PC 온라인게임 업체로는 드물게 ‘칼퇴근’과 업계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회사로도 알려졌다. 이 회사는 ▲미성년 자녀 1인당 월 50만원 양육비 지급 ▲회사 인근 거주자에 월 50만원 거주비 지급 ▲본인, 배우자, 부모님 상해보험 및 의료비 지원 ▲치과치료비 연 최대 255만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을 지원한다. 신입사원 정규직 초봉은 3300만원~4200만원 수준이다.

이 회사는 ‘검은사막’ 모바일 MMORPG 버전도 올해 연말 완성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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