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패킹컴퍼니, “11월 30일 서비스 종료” 공지

모바일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비트(BEAT)가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서비스 시작 3년 만이다.

비트를 서비스하는 비트패킹컴퍼니는 모바일 공지를 통해 “음악앱 비트가 11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3년간 비트를 애용해주시고 성원을 보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희 앱을 사랑해주신 회원님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비트패킹컴퍼니는 미투데이, 네이버 밴드 등을 개발한 박수만 대표가 2013년 설립한 회사다. 2014년 3월 국내 최초로 광고기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트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라디오처럼 이용자가 선곡은 할 수 없지만 다양한 채널 선택권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비트는 2년 연속 구글플레이 올해의 앱에 선정됐으며, 출시 2년 만에 누적회원 67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비트패킹컴퍼니는 설립 직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네이버로부터 5억원을 투자 받았고, 이후에도 추가 유치를 받으며 성장해 왔다. 2014년 7월에는 시리즈A로 30억원, 2015년 1월에는 시리즈B로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YG엔터테인먼트,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연예기획사들도 투자사로 합류했다. 그러나 추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서비스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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