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배제’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의원, 탈당 않고 잔류하기로 결정

4·13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의원(서울 동작갑, 3선)이 탈당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기로 결정했다.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석과불식’의 심정으로 정권교체를 향한 새로운 좌표를 찾아 나서겠다”며 “혼돈과 혼란에 빠진 당의 중심을 더 튼튼히 하고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당을 만들기 위한 길을 가겠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최근 더민주당의 공천배제 이후 무소속 출마 및 탈당 등을 놓고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공천과정은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이지 않았고, 상식적이지도 않았으며, 더더욱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하며 “그래서 잠시 당을 떠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당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더더욱 당에 남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며 “저에게 민주당은 민주 60년 역사의 30년을 함께 해 온, 저의 생명과도 같은 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아울러 앞으로도 e스포츠 발전과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헌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병헌 의원은 그 동안 한국e스포츠협회장과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으로 국내외 e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세계적인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2014년 한국 개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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