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세기의 바둑대결’ 마지막 경기 돌입

인류의 바둑 최고수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마지막 대결의 막이 올랐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에 돌입했다.

5국에서 흑 돌을 잡은 이세돌 9단은 첫 수로 우상귀 소목, 3수로 우하귀 소목을 택했다. 알파고는 좌변 양 화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알파고는 우상귀 쪽에서 18수로 단수를 불렀으나,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는 애매한 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간이 아닌 알파고이기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세돌 9단은 단수에 응하지 않고 우변 가운데를 탄탄히 했다. 우하귀를 흑의 집으로 만들어 실리를 챙기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지난 13일 첫 승을 거둔 이 9단은 전날 동료 기사들과 늦은 시간까지 알파고의 바둑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일파고의 5국은 바둑TV, JTBC, 다음tv팟, 유튜브, K바둑, 사이버오로, 에브리온TV, 아프리카TV 등에서 중계된다. 지상파 방송 3사도 모두 중계에 나선다. KBS 1TV와 MBC, SBS는 각각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사진=구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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